비트코인, 3만달러 아래로…다만 전통자산 보다 낮은 변동성 보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은 3만 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일 3만 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5일 변동성이 전통자산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2만 9천달러 회복… 3만달러 아래로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2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3.19% 상승한 29,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8,657.02달러, 최고 29,801.6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785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5% 수준이다.

Bitcoin 차트

대부분의 주요 알트코인은 전날 늦게 하락세를 회복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문제가 있는 커브의 CRV 토큰을 지원하려는 노력에 일시적으로나마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구호 노력은 탈중앙 금융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최근 2만9450달러에 거래돼 지난 한 시간 동안 0.9% 상승했다. 전날 2만8574달러로 하락한 이후 3%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 겸 비트코인 전도사인 마이클 세일러는 팬데믹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했다.

비트코인의 초기 하락은 주말에 발생한 커브 익스플로잇에 따른 혼란으로 인한 시장 침체의 일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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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에 대한 전망, 곰 세력 우위 가능성↑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만 9,442달러 아래로 하락한 점에 주목하며, 곰 세력의 장악 시도를 시사하는 요소라고 해석했다. 또한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만 9,624달러 아래로 하락한 흐름과 상대강도지수(RSI)가 44 미만이라는 부분도 곰 세력에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 형성되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현재 각각 2만 9,450달러와 2만 8,460달러에 형성된 50일 이동평균선(MA)과 100일 MA가 상승과 하락 주요 추세선을 형성했다.

가상자산 분석 기관 매터리얼 인디케이터(Material Indicators)는 “황소 세력이 50일 MA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2만 8,300달러를 마지막 방어선으로 두고 최저점을 달릴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비트코인의 2만 8,000달러 선 반등 가능성과 2만 5,000달러로 하락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앞으로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두 가지 상황 모두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8월 1일 비트코인 가격이 5.4% 하락하며 7월 한 달을 마감하면서  올해 75%까지 끌어올렸던 강세 모멘텀이 거의 사라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7월 31일 29,000달러 아래로 잠시 하락했으며, 여전히 주요 저항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25,00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XYO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 마커스 레빈(Markus Levin)은 “여름의 혹서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다소 침체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거래량이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 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같은 거시적 배경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 부족이 그다지 놀랍지 않은 4년 주기의 일부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폭발적인 국면에서 벗어나 지루한 국면에 접어든 것이 분명하다”고 현재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비트코인,전통자산 보다 낮은 변동성 보여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연구 분석 회사 K33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5일 변동성이 나스닥, S&P 500, 금 등 전통자산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실제 현재 비트코인 30일 변동성은 5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 30일 변동성은 지난 2019년 1월 8일 동안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변동성이 낮아진 이후 변동성 확대 기간이 뒤따랐다.”라며 “지금의 낮은 변동성은 곧 끝날 수 있으며, 이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의 변동성 압력이 절정에 이르렀고 분출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향후 몇달 동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치 등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비트코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보고서 측 주장이다.

99비트코인즈(Bitcoins) 또한 이와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99Bitcoins 데이터 따르면, 비트코인 30일 변동성 추정치는 0.74%까지 떨어지며 1월 16일(7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옵션 계약의 30일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T3I의 BitVol 지수 역시 4년 전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 30일 동안의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CVI의 크립토 변동성 지수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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