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자이언트 스텝’ 우려에 비트코인 2만7000달러 급락

2022/06/13글쓴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이 2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전 대비 5.38% 급락한 26,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8.3%)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3월(8.5%)을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증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3%를 넘어선 결과다. 전월 대비로도 1.0% 급등해 역시 시장 전망치(0.7%)를 넘어섰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증가하면서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시장 모두 하락했다.

연준은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지만, 물가 상승세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비관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일례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윌리 우(Willy Wo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이전보다 악화할 경우, 미국 연준은 더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탓에 시장에서는 폭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도 과거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첫 번째 바닥은 50주 이동평균선(EMA)에서 100% 떨어져 있고 두 번째 바닥은 50~70% 떨어져 있다. 현재 BTC 가격이 50주 EMA에서 66%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이클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약 2만 달러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카포(Capo)도 주요 지지선 붕괴 시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압력이 커져 비트코인은 21,000~2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드비어 그룹(deVere Group)의 CEO인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은 최근 드비어 그룹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바닥에 가까워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올 4분기 상승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조1404억 달러(약 1361조원), 24시간 거래량은 862억 달러(약 102조원)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 프리미엄은 1.7% 수준이다.

가입하고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세요

App Store또는Google Play를 통해 BTCC 앱 다운로드

BTCC 소셜 미디어 팔로우

스캔하여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