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대표의 ‘테라 부활’ 제안 92% 반대…사내 변호사도 사임

2022/05/18글쓴이: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에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테라 생태계 부활을 제안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 법률팀이 모두 퇴사했다고 밝혔다.

권도형 대표가 제안한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포크(재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커뮤니티 내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권 대표의 제안은 현재(18일 현지시간) 92% 이상이 반대에 투표한 상태다.

이에 따라 27일로 예정된 새로운 테라 체인 가동과 새 루나발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권 대표는 전날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드포크(hard fork)란 기술적 결함 등을 해결하기 위한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말한다. 

현재 테라 생태계를 보전하려는 테라폼랩스의 행보를 두고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존 투자자들보다는 테라 생태계 회복에 방점을 찍은 처사라는게 커뮤니티의 주된 반응이다.

특히 테라 커뮤니티에서는 권도형 대표의 피해자 보상과 테라 생태계 보전 방안 등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더블록은 사전 찬반투표 진행 상황을 인용해 “권 CEO의 포크 제안에 테라 커뮤니티가 단호히 반대하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반응은 `아무도 포크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찬반 투표는 테라 블록체인 포크 여부를 공식 결정하는 거버넌스 투표와는 상관이 없지만, 테라 커뮤니티가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테라 사내 변호사 퇴사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에서 사내 변호사들도 이번 사태에서 모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에서 법률자문을 담당하던 마크 골디치(Marc Goldich) 최고법률고문(general counsel), 로렌스 플로리오(Lawrence Florio) 최고기업고문(chief corporate counsel), 노아 엑슬러(Noah Axler) 최고소송 및 규제고문(chief litigation and regulatory counsel)이 5월 사임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더블록에 “최근 며칠 새 몇 명의 팀원이 사직했다”면서 “그러나 대다수의 팀원들은 변함없이 프로젝트 미션을 수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또 “테라는 열정적인 커뮤니티와 재건 방법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다”며 “우리는 테라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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