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 요금 냈는데 다시 입금?… 설 연휴 SKT의 알뜰한 ’비결’
SK텔레콤이 설 연휴 기간 동안 로밍 서비스에 적용한 독특한 요금 정책이 화제다. 고객들은 로밍 요금을 선납한 후, 실제 사용량에 따라 추가 입금을 요구받는 이중 결제 구조에 당혹감을 표시 중이다.
이중 과금 메커니즘
기존 로밍 서비스는 일정 금액을 선납하면 해당 패키지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SKT의 새 정책은 기본 패키지 구매 후, 실제 데이터 소모량이 예상을 초과할 경우 별도의 정산 절차를 거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들은 해외에서 돌아온 후 예상치 못한 추가 청구서를 받게 되는 상황.
알뜰함의 진짜 의미
통신사 측은 이 시스템이 '고객의 알뜰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혁신'이라고 주장한다. 과도한 데이터 사용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고객의 요금 부담을 줄여준다는 논리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본 패키지 가격을 낮춰 진입 장벽을 허문 후, 추가 사용량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이중 수익 모델로 읽힌다.
금융권의 오래된 술수
이것은 전형적인 '로밍 요금 함정'이다. 은행들이 무료 체크카드를 내밀고 초과 인출 수수료로 버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용자 경험보다 단기 수익에 집중하는 통신사의 전략이, 결국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도를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이제 진정한 '알뜰함'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질문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