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퇴출당한 ’매립형 손잡이’, 미국도 규제 움직임…’사고 나면 문 못 연다’는 경고 현실화되나
안전 논란에 휩싸인 '매립형 손잡이'가 글로벌 규제의 초점에 서다.
중국에서 이미 퇴출 조치를 당한 이 손잡이 디자인은 이제 미국에서도 규제 검토에 들어갔다. 당국은 비상 상황에서 문을 빠르게 열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는다.
기술 표준의 허점을 파고든 안전 이슈
디자인의 미학을 추구하다 보니 때로는 기능성이 뒷전으로 밀려난다. 매립형 손잡이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평상시에는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지만, 화재나 충격으로 인해 패닉 상태가 되면 찾기도 어렵고 당기기도 힘들어진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위험성을 근거로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 유럽의 움직임과 파장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시작됐다. 건축 안전 기준을 재검토하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명시적인 규정을 도입한 상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출렁이고 있다—어쩌면 이번 위기는 단순한 디자인 트렌드가 아니라, 안전을 외면한 모든 혁신에 대한 경고종일지 모른다. 결국, 규제 당국이 눈을 뜨는 순간은 언제나 시장이 이미 대가를 치른 뒤라는 게 아이러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