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사랑의열매,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암호화폐 기부 시대 본격화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손잡았다.
두 기관은 디지털 자산 기부 인프라 구축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기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의 복잡한 현금화 과정을 우회하는 새로운 기부 채널이 마련됐다. 디지털 자산을 직접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기부자들의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업비트 측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이 기부 문화에 새로운 신뢰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기부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추적 가능성과 투명성이 보장된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선도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의지를 밝혔다. 전통적인 자선 모금 방식에 디지털 혁신이 접목되는 순간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면서 디지털 자산 기부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번 협약은 그러한 시장 needs에 부응하는 첫 번째 공식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연 세금 공제는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라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디지털 자산 기부에 대한 명확한 세제 체계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이 단순한 PR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실제 기부 문화 혁신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두 기관의后续 행보에 달려 있다. 암호화폐 업계와 자선 단체의 첫 만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이하 사랑의열매)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법인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디지털 자산 법인 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영리 법인들의 디지털 자산 거래가 허용됐고, 하반기에는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장 법인과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까지 디지털 자산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법인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현금, 현물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기업 기부 문화에도 디지털자산 중심의 전환이 예고됐다.
업비트·사랑의열매 협약은 다가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랑의열매는 국내 비영리 법인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 기부·수취를 위한 내부통제 기준 및 거래소 계좌 개설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비트는 준법 자문, 비영리 법인 임직원들을 위한 디지털 자산 교육 등을 지원한다. 양사는 앞으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발굴하고 시장에 모범이 되는 선례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비영리 법인의 디지털 자산 활용은 ‘기술’의 또 다른 도약이자 ‘나눔’에 대한 새로운 정의”라며 “앞으로도 기술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우리 사회와 다가올 미래 세대에 이롭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