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국 재무장관 경고: "영국, 글로벌 암호화폐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
런던 — 영국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이 국가를 글로벌 금융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게 할 것이라는 경고가 전 재무장관으로부터 나왔다.
"우리는 관료적 장벽으로 혁신을 질식시키고 있다" — 한때 금융의 미래를 주도하려던 나라가 이제는 규제의 늪에 빠져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SA)의 보수적인 정책이 스타트업들을 유럽과 아시아로 떠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다. 반면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영국이 블록체인 혁명에서 주도권을 잃은 것은 GBP 강세 때문일 것"이라며 전형적인 은행가식 발상을 드러냈다.
이제 문제는 간단하다: 규제를 풀어 혁신을 살 것인가, 아니면 디지털 경제 시대에 완전히 낙오될 것인가. 최근 12개월간 영국 기반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40%가 해외로 본사를 이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계는 점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조지 오스본 전 영국 재무장관이 현 노동당 정부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비판하며 영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국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선점하는 가운데 영국에서 규제 논의가 지연되면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스본은 현재 디지털 자산 혁명을 1980년대 런던 금융시장을 혁신한 ‘빅뱅’에 비유하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역사적인 금융 재편에서 영국이 소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암호화폐 규제안을 발표했지만, 업계에서는 실행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스본은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