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경고: ’초크포인트 3.0’ 도래? 암호화폐 시장을 위협하는 은행들의 압박 전술
벤처 캐피탈 거물 a16z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겨냥한 전통 은행들의 공격적 전술에 대해 경고했다. '초크포인트 3.0'이라 명명된 이 현상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한 금융 기관들의 체계적인 압박을 의미한다.
a16z 보고서는 "은행들이 규제를 무기 삼아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의도적으로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혁신보다는 기득권 보호에 더 가깝다고 비판했다. 금융 당국과의 유착 관계를 활용한 이 전략은 이미 몇몇 암호화폐 기업들을 벽지로 몰아넣은 상태.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2023년 은행 연쇄 도산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규제 공세라고 평가한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자금세탁 방지(AML) 규정 강화와 과도한 준비금 요구조건에 직면해 있다. 물론 은행들은 이런 규제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그들의 수수료 구조를 보면 웃음만 나올 뿐.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전통 금융을 대체할 수 있는 진정한 대안으로 부상하는 지금, 이 싸움은 단순한 시장 점유율 다툼을 넘어 미래 금융 시스템의 주도권을 건 전쟁이 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대형 은행들이 핀테크와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고, 비용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경쟁을 억압하는 ‘초크포인트 3.0’을 실행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벤처 투자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알렉스 램펠 파트너는 핀테크 뉴스레터를 통해 전통 금융권이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같은 플랫폼들에 계좌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램펠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 기업을 금융망에서 배제하려던 ‘초크포인트 2.0’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종료됐지만, 이제 은행들이 직접 규제를 강화하며 새로운 형태 억압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들이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암호화폐·핀테크 앱으로 자금을 옮기는 데 엄청난 수수료를 부과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앱은 차단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JP모건이 핀테크 플랫폼의 고객 은행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 법에 따르면 소비자는 자신의 금융 데이터에 접근할 권리가 있지만, 은행들은 이를 전자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통제하며 기본적인 정보조차 유료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램펠은 “만약 100달러를 암호화폐 계좌로 이동하는 데 10달러 수수료가 붙는다면, 이용자는 줄어들 것”이라며 “은행들이 소비자가 선택한 핀테크 앱을 차단하면, 결국 경쟁은 사라진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