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미국 첫 암호화폐 채굴 장비 생산 돌입…시장 지각변동 예고
암호화폐 채굴 장비 시장의 거물 비트메인이 미국에서 첫 생산 라인을 가동한다. 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채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전략적 돌파구로 평가받는다.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미국 텍사스 주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서 차세대 ASIC 채굴기를 양산한다는 계획. 에너지 접근성과 규제 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채굴 산업의 새 지도 작성
현지 생산으로 물류 비용 절감은 물론,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억제 정책으로 흔들린 공급망을 재편할 전망. 하지만 '채굴 장비 제조사가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찮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비트메인이 미국에 처음으로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린 가오 비트메인 글로벌 비즈니스 책임자는 텍사스나 플로리다에 공장을 설립해 2026년 초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메인은 현재 250명 규모 현지 인력을 채용 중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국산화’를 요구한 이후 나온 것으로,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트메인은 한때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시장을 지배했으나, 미국 정부가 추진해온 대중국 기술 규제와 관세 압박으로 인해 생산·공급망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이린 가오는 “노동비가 더 들지만, 미국 생산이 상업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