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빗·크립토닷컴, 블랙록의 BUIDL 토큰화 국채를 담보로 통합 - 디파이 역사의 새로운 장
블랙록의 토큰화 국채 BUIDL이 데리빗과 크립토닷컴 플랫폼에 담보 자산으로 등장했다. 기관급 금융상품이 디파이 생태계에 진입하는 결정적 순간.
전통 금융의 거인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묘한 동침 - 이번 협업은 '토큰화'가 단순한 유행이 아님을 입증했다. BUIDL은 이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미국 국채 노출을 원하는 트레이더들의 새 무기가 됐다.
담보 풀에 유동성 주입: 블랙록의 움직임은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물론, 이들이 진정한 디센트럴라이제이션을 원하는 건 아니겠지만.
디파이의 진화: 크립토 원주민들은 전통 자산의 유입을 두고 열띤 토론 중이다. 이번 통합이 디파이를 주류로 끌어올릴 것인지, 아니면 디파이를 월가식으로 오염시킬 것인지 - 답은 아직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월가가 당신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그들이 제공하는 '혁신'에는 항상 작은 글씨가 따라다닌다는 걸 잊지 말자.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과 현물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블랙록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 BUIDL을 거래 담보로 인정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18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낮고 수익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레버리지 거래의 마진 요건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2025년 5월 데리빗을 2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BUIDL 활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랙록은 지난해 10월 BUIDL을 OKX,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 담보 자산으로 통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디파이 프로토콜 프랙스 파이낸스가 BUIDL을 프락스-USD 스테이블코인(frxUSD) 담보로 추가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BUIDL이 블랙록이 만든 자산으로 유동성이 깊고 전송이 용이해 기존 담보 대비 낮은 상호간 리스크를 제공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