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아프리카 시장 공략 위해 샤이가디지털에 전략적 투자 단행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절대강자 테더가 아프리카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샤이가디지털에 지분 투자를 확정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패권 경쟁에서 선점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투자로 테더는 아프리카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현지 금융 인프라가 열악한 점을 역이용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어쩌면 이번 투자는 '디지털 식민지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 선진국의 자본이 개도국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는 아프리카 지역 전략적 투자 일환으로 샤이가디지털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더블록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샤이가디지털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계좌, 장외거래, 외환 및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으며 직원 수는 10명 미만이다.
테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내 기업들이 외환 시장에 접근하고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따르는 한계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테더는 “이번 협업은 아프리카 지역 기업들이 직면한 크로스보더 송금 문제와 금융 장벽 해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석유·가스 등 전통 산업까지 포함한 외환 및 자금 운영 전반에서 usdt 중심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가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디지털 금융 시장 내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USDT를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테더는 올해 초 아프리카 암호화폐 거래소 퀴댁스(Quidax)와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 및 크로스보더 결제 기업 맨사(MANSA)와도 협력한다고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샤이가디지털과 같은 혁신기업과 협업은 금융 접근성 확대 전략에 있어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