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원더파이 인수... ’북미 디지털 자본 전쟁’ 가속화
주식 거래 앱의 반란군에서 이제는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로빈후드가 북미 디지털 자산 지배판도를 넓히기 위해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원더파이를 인수했다.
◆ ’적자생존’ 암호화폐 시장의 새 판도
이번 인수로 로빈후드는 즉시 캐나다 시장에 발을 들이며 규제 장벽을 우회했다. 원더파이의 180만 활성 사용자는 이제 주식-암호화폐 통합 플랫폼이라는 꿈의 실험 대상이 됐다.
◆ 월가의 새 놀이감, 암호화폐
"이번 거래는 단순한 기술 획득이 아니다"라고 로빈후드 CEO는 선언했지만, 월가 출신들이 이제서야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깨달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2009년 비트코인 백서가 나온 지 16년 만에야 전통 금융사들이 ’디지털 골드 러시’에 합류하는 모양새.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로빈후드의 움직임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에도 개미 투자자들은 ’늦장 대응’이라는 평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결국 금융사의 이익은 항상 기관을 따라가는 법이니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로빈후드가 캐나다 암호화폐 플랫폼 원더파이 테크놀로지스(WonderFi Technologies)를 인수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전액 현금 거래로 이루어졌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는 로빈후드의 이번 인수가 캐나다 시장 진출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장기적으로 연간 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의 15~64세 인구(2700만명)를 타깃으로 한 로빈후드는 중장기적으로 약 300만명의 캐나다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로빈후드의 유저 베이스를 13% 확장하는 수치다.
한편, 로빈후드는 지난해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2억달러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유럽 사용자들이 미국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출시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