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 미국 진출 검토...규제 완화 흐름 탄다
파생상품 시장의 유령처럼 등장한 데리빗, 이제 월가의 뒷골목을 노린다.
미 SEC의 ’규제 후퇴’ 분위기에 힘입어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가 미국 진출을 공식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 들어 명백해진 규제 당국의 태도 변화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 왜 지금? = 최근 암호화폐 선물 ETF 승인과 함께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재편되는 중. 데리빗 측은 "기관 투자자들의 헤지 수요 폭발"을 핵심 진출 이유로 꼽았다.
◆ 리스크는? = 여전히 CFTC와의 법적 다툼 가능성 존재. 한 트레이더는 "미국 증권사들이 이미 비트코인 옵션 시장을 장악한 상태"라며 회의적인 반응.
월가의 금융 엘리트들이 ’디지털 골드’ 옵션 프리미엄으로 새 호황을 꿈꾸는 사이, 암호화폐 업계는 또다른 규제 회피 게임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이 미국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최근 보도를 인용해 코인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완화된 규제 환경이 미국 진출 계기가 됐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데리빗은 지난해 1조3000억달러 규모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재 코인베이스가 데리빗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미 두바이 규제당국에 인수 관련 계획을 알린 상태이며, 거래가 성사되면 데리빗 두바이 라이선스는 코인베이스로 이전될 예정이다.
크라켄도 15억달러 규모에 닌자트레이더를 인수하며 파생상품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