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파이낸스, 오라클 오류로 160만 달러 증발…기적처럼 100만 달러 회수
디파이 프로토콜 또 한 건의 값비싼 버그 청산.
오라클 데이터 오염 사고로 160만 달러가 순식간에 증발했지만, 다행히 60% 가량은 복구된 모양새. ’스마트 계약’이 이렇게 멍청할 줄이야.
블록체인 업계의 영원한 숙제—신뢰할 수 없는 외부 데이터 소스가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감사 로그는 분명 ’성공’이라고 떴을 테지만, 실제론 또 다른 실패 기록이 추가된 셈.
이번에도 개발팀은 ’자금 안전’을 운운하며 위기 PR 모드로 전환. 그래도 다행인 건—전체 금융사기 시장 규모(연간 2000억 달러)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애교 수준이란 점.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 기반 고정금리 대출 플랫폼인 터미널 파이낸스가 오라클 설정 오류로 160만달러를 유출 당한 후 100만달러를 회수했다고 더블록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미널 파이낸스는 트리하우스(tETH) 시장에서 잘못된 청산이 발생하며 918 ETH(약 160만달러) 규모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내부 조치와 협상을 통해 556 ETH(약 100만달러)를 회수하며 손실 규모를 362 ETH(약 65만달러)로 줄였다.
보안 분석가들은 초기 청산 사건을 해킹으로 의심했지만, 터미널 파이낸스 측은 업데이트된 이더리움 오라클 버그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직접 공격받은 것은 아니며, 사용자 자산도 직접적인 위협을 받지 않았다 덧붙였다. 다만, 잃어버린 자금을 어떻게 회수했는지 구체적인 협상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