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국제결제 암호화폐 사용 전면 차단…규제 강화 신호
브라질 중앙은행이 규제 대상 국제결제 시스템 내에서 암호화폐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디지털 자산의 금융 안정성 리스크를 경고하며 취한 선제적 규제로, 국제 송금 및 결제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사실상 차단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결정이 브라질 내 암호화폐 채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브라질 중앙은행이 규제 대상 국제결제와 송금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국제결제·송금 서비스 eFX의 새 규정에 포함됐으며, 스테이블코인도 금지 대상에 들어간다.
새 규정에 따라 국경 간 자금 이동은 기존 외환 시스템과 규제 대상 법정통화인 레알 계좌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제도권 안에서 이뤄지는 해외 결제와 송금에 암호화폐를 쓰지 못하도록 범위를 정했다.
다만 이번 규정이 암호화폐 송금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제한 대상은 규제 아래 이뤄지는 국제결제와 송금에 한정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국제결제 흐름을 더 쉽게 감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정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2~3년 사이 암호화폐 이용이 급증했다. 가브리엘 가리포로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2월 이 가운데 약 90%가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24일 스포츠, 정치, 선거, 사회,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련 파생계약의 제공과 거래를 국내에서 금지하는 규정도 공포했다. 다리오 두리간 재무장관은 금지 대상 플랫폼이 28곳이라고 밝혔다. 폴리마켓과 칼시는 브라질에서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