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4월 순유입 6589만 달러 폭증…연간 최대 기록 눈앞
XRP 현물 ETF가 4월 한 달간 약 6589만 달러의 순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유입 기록을 경신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주요 지표로 해석된다.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4월 들어 6589만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2026년 월간 최대 자금 유입 기록을 다시 쓸 가능성이 커졌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이 인용한 시장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이달 유입 자금은 3월 유출분 대부분을 만회했으며, 누적 순 유입도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까지 2026년 XRP 현물 ETF의 월간 순 유입 최고치는 2월의 5809만달러다. 1월 유입액은 1559만달러였고, 3월에는 3116만달러 순 유출을 기록했다. 3월 수치는 XRP 현물 ETF 역사상 첫 월간 순 유출이었다. 아직 4월이 절반가량 남은 점을 감안하면, 이달 기록은 이미 기존 최고치를 넘어선 상태다.
자금 유입은 최근 며칠 사이 집중됐다. XRP 현물 ETF는 4월 10일 이후 연속 일간 순 유입을 이어갔고, 17일 하루 유입액은 1374만달러였다. 최근 6거래일 동안 들어온 자금은 6447만달러로, 4월 전체 유입액의 98%를 차지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최근 순 유입 규모는 5539만달러에 달했다.
이 흐름은 연초 이후 흔들렸던 누적 자금 흐름을 다시 끌어올렸다. XRP 현물 ETF의 누적 순 유입은 1월 중순 12억7000만달러를 넘겼지만, 1월 20일 하루 5332만달러가 빠져나가며 12억20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 이후 6거래일 연속 회복 시도가 있었지만 12억7000만달러 선을 되찾지 못했고, 1월 29일에는 하루 기준 최대 유출인 9292만달러가 발생해 누적 순 유입이 11억7000만달러까지 밀렸다.
이후에도 간헐적인 유출이 이어졌지만, 최근 6거래일 연속 순 유입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누적 순 유입은 현재 다시 12억7000만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 4월 자금 유입이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3월 손실을 되돌리고 연간 흐름을 복원하는 데 직접 작용한 셈이다.
상품별로는 비트와이즈 XRP 현물 ETF와 프랭클린 템플턴 XRP 현물 ETF가 이번 유입세를 이끌었다. 비트와이즈 XRP 현물 ETF는 4월에만 3959만달러를 끌어들였고, 이는 1월 7289만달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월간 유입 규모다. 프랭클린 템플턴 XRP 현물 ETF도 이달 2269만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2025년 11월 강세 흐름을 주도했던 캐너리 캐피털 XRP 현물 ETF는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 상품의 4월 순 유입은 44만5260달러에 그쳤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4억2186만달러로 가장 크다. 비트와이즈 XRP 현물 ETF는 누적 4억1600만달러, 프랭클린 템플턴 XRP 현물 ETF는 3억4400만달러로 뒤를 쫓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4월 XRP 현물 ETF 시장은 최근 유입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록된 6589만달러 순 유입은 이미 2월 기록을 넘어섰고, 최근 6거래일 동안 자금이 몰린 구조도 뚜렷하다. 남은 기간에도 일간 유입이 이어질 경우, 2026년 XRP 현물 ETF의 월간 최고 기록은 한층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