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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잃어버린 비트코인 지갑도 언젠가 열린다"…구글 AI가 암호화폐 시장에 불붙인 촉매제

일론 머스크 "잃어버린 비트코인 지갑도 언젠가 열린다"…구글 AI가 암호화폐 시장에 불붙인 촉매제

Published:
2026-04-07 09:28:15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026년 4월 7일, 구글의 차세대 양자컴퓨팅 연구 돌파로 '분실된 비트코인 지갑 복구 가능성'을 시사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전달했다. 이 발표 직후 주요 알트코인들이 10% 이상 급락하는 조정장을 기록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기술 발전의 양날의 검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론 머스크와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일론 머스크가 양자컴퓨터의 비트코인(BTC) 암호 해독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에 가세했다. 머스크는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지갑도 언젠가는 접근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해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구 트위터)에서 관련 토론에 뛰어들며, 자신이 개발에 관여한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의 분석도 함께 공유했다.

논쟁이 다시 불붙은 계기는 구글 연구 내용이 SNS에서 재확산되면서다. 벤처캐피털리스트 '맥스 더 VC'(Max the VC)는 엑스에 "구글이 비트코인 암호 해독 리소스를 20배 줄였다. 증명도 할 수 있다. 다만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는 취지의 요약 글을 올렸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닉 카터가 이를 공유하면서, 내양자암호(PQC) 전환 논의도 다시 주목받았다.

핵심은 구글이 내양자암호로의 전환 목표 시점을 2029년으로 앞당겨 잡았다는 점이다. 다만 이는 "2029년까지 양자컴퓨터가 암호를 깰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그 전에 준비를 마치기 위한 마감 시한에 가깝다.

구글이 공개한 백서는 50만 개 미만의 물리 양자비트만으로 ECC-256(타원곡선암호)을 수분 내 해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필요한 자원을 약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결과다. 구글은 악용 가능성을 고려해 실제 공격 회로는 공개하지 않고, '제로지식증명' 방식으로 결과만 제시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특히 민감한 지점은 '저장 후 복호화 공격' 위험이다.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되기 전이라도 지금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해 저장해 둔 뒤, 미래에 해독하는 방식이 현실적 위협으로 거론된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비밀번호를 잊은 지갑도 언젠가 열릴 것"이라는 말은 이 가능성을 냉소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머스크가 그록과 함께 제시한 분석은 ECC-256 해독 가능 시점을 이르면 2028~2029년, 보다 일반적인 전망으로는 2030년대 초반으로 잡았다. 다만 실제 위협이 현실화하는 시점은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와 상용화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On the plus side, if you forgot the password to your wallet, it will be accessible in the future https://t.co/xAFtNGC5FE

— Elon Musk (@elonmusk) March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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