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강력한 상승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하락세 지속…시장 불안이 발목 잡아
XRP 가격이 뚜렷한 상승 모멘텀과 긍정적 시장 심리를 배경으로도 10% 이상의 조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이 개별 자산의 강한 펀더멘털을 압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위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XR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디지털 상품 분류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20%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현재 1.4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최고치인 3.65달러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다.
글로벌 경기 불안과 금리 상승,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XRP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이 시장 지배력을 59%까지 확대하며 자금을 흡수한 가운데, 알트코인 전반의 상대적 부진도 XRP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XRP 유통량이 612억개에 달해 수요 변화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낮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디파이(DeFi) 생태계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XRP의 총예치금(TVL)은 5112만달러로, 574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더리움과 큰 격차를 보인다. 아울러 리플의 RLUSD 출시로 XRP의 브릿지 자산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잠재적 부담으로 지목된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제프리 켄드릭은 XRP의 2026년 목표가를 8달러에서 2.80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예측 플랫폼들도 1.46~2.90달러 사이를 예상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옐로우는 금리 인하, 지정학적 긴장 완화, ETF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경우 XRP가 2.50~3.5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1.00~1.60달러 사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XRP는 규제 명확성과 ETF 상장이라는 강력한 모멘텀을 얻었지만, 글로벌 경제 불안과 시장 내 구조적 한계가 상승을 막고 있다. 향후 금리 정책과 시장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XRP는 당분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XRP 2026 Outlook Hinges on Macro Conditions Over Network Growthhttps://t.co/rpmXv1ij45
— Yellow Media (@YellowMedia_HQ) March 18,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