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렛저, 규제 금융기관을 위한 ’멤버십 DEX’ 기능 공개 - 기존 금융 시스템에 도전장
XRP 렛저가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규제를 받는 금융기관만 접근할 수 있는 '멤버십 DEX' 기능을 선보이며, 전통적 금융과 디지털 자산 세계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기존 시스템을 우회하는 새로운 길
이 기능은 허가형 블록체인의 접근 제어 모델을 오픈 소스 퍼블릭 원장에 도입한 혁신이다. 승인된 기관만이 특정 유동성 풀에 참여해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완전히 개방된 DEX의 모델에서 벗어나, 규제 준수 의무가 있는 은행, 증권사, 결제 서비스 제공자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관문을 제공한다.
금융의 미래를 재정의하다
멤버십 DEX는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다. 이는 금융 인프라 자체에 대한 도전이다. XRP 렛저는 실시간 국제 결제를 위한 속도와 효율성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이제 거래 기능에 제도적 등급의 접근 통제를 더함으로써, 기관들이 암호화폐를 두려워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있다. 결국, 이는 더 많은 자본과 신뢰를 블록체인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결국은 기존 금융권이 가장 잘하는 일—즉, 문을 지키고 입장료를 받는 일—을 디지털 영역에서 재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XRP 렛저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누가 미래 금융의 중심에 설 것인지에 대한 전쟁의 서막을 알린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XRP 렛저가 규제 아래 운영되는 금융기관을 위한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활성화하며, 온체인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멤버십 기반 거래소 기능을 선보였다고 더블록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XLS-81’ 또는 퍼미션드 DEX(Permissioned DEX)로 불리며, XRP 렛저 기존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제된 형태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개방형 오더북과 달리, 이번 기능은 지정된 관리자만이 거래 참여자를 정할 수 있으며, KYC 및 AML 규정을 준수하는 ‘멤버십 전용’ 거래소 환경을 제공한다. 거래 메커니즘은 기존과 동일하게 원장에 기록되지만, 접근 권한은 승인된 참여자로 제한된다.
이번 설계는 블록체인 기반 유동성을 원하면서도 거래 상대방에 대한 통제를 원하는 금융기관을 겨냥했다. XRP 렛저는 2012년 공개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리플(Ripple)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결제·토큰 발행·탈중앙화 거래소 기능을 기본 레이어에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