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엔텍, 스리랑카 국가 복권 시스템 구축으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 진출 가속화
한국 IT 기업이 남아시아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 시장에 발을 들였다. 아이티센엔텍이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국가 복권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기반 공공 서비스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
이번 계약은 단순한 IT 용역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현금과 물리적 티켓에 의존하던 국가 복권 시스템을 완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시스템은 거래 투명성, 실시간 당첨 관리, 그리고 대규모 동시 접속자를 견딜 수 있는 확장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적 적용
공공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가장 명확한 적용 사례는 바로 무결성이 요구되는 추첨 시스템이다. 모든 거래와 추첨 결과가 변경 불가능한 원장에 기록되면, 신뢰는 코드에서 직접 생성된다. 아이티센엔텍이 쌓은 이 경험은 향후 '토큰화된 국가 채권'이나 '디지털 신원증명'과 같은 더 복잡한 공공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언어
스리랑카와 같은 국가들이 디지털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다. 이는 국가 차원의 자본 흐름과 시민 참여 방식을 재편하는 행위다. 전통적인 은행 채널을 우회하는 효율적인 자금 모델이 가능해지며, 이는 결국 더 넓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유입구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정부도 복권 수익을 '토큰 배당'이라고 부르지는 않겠지만, 그 효과는 놀랍도록 유사할 수 있다.
아이티센엔텍의 성공적인 이행은 단일 국가의 복권 시스템을 넘어, 신뢰를 코드에 맡기는 새로운 시대의 공공 재정 인프라가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남은 질문은 하나다: 이 디지털 티켓이 다음으로 열 문은 어디일까?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아이티센엔텍은 스리랑카 국가복권위원회(NLB)와 독점 사업 계약을 맺은 ‘SLGI’와 현지 전자복권 및 로또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이티센엔텍은 스리랑카 전역에 적용될 차세대 복권 시스템 설계부터 개발, 유지보수까지 기술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올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전자복권 시스템과 로또발행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구축, 한국의 선진 IT 기술을 스리랑카 시장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복권 솔루션 ‘센로터리(CenLottery)’가 공급될 예정이다. ‘센로터리’는 아이티센그룹 계열사인 아이티센클로잇이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복권 솔루션으로 고확장성, 고가용성, 위변조 방지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티센엔텍은 그동안 국내 복권 시스템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리랑카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고도화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티센엔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복권 시스템 기술력이 해외 정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SLGI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적인 시스템 오픈을 이끌고, 이를 레퍼런스 삼아 글로벌 복권 IT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