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손실 눈덩이...비트마인, 69억 달러 손실 충격
기업 재무의 블랙홀이 드러났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관리 실패가 연쇄 손실을 낳고 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
한때 암호화폐 업계의 청량제로 여겨졌던 기업 트레저리 전략이 역풍을 맞았다. 단순한 평가 손실을 넘어, 유동성 위기와 대차대조표 악화가 맞물리며 69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구멍을 뚫었다. 비트마인의 사례는 유명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구조적 취약성 노출
문제는 단일 코인에 대한 과도한 노출에서 비롯됐다. 가격 변동성을 헤지하지 않은 채 트레저리를 적립금처럼 운용한 전략이 시장의 역주행 앞에서 무너졌다. 이는 단순한 시장 실수가 아닌, 기업 지배구조와 위험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 결함을 드러낸 사건이다.
### 업계에 던지는 경고
이번 충격은 '디지털 금'을 표방하는 자산조차 전통 금융의 기본 법칙—분산과 헤징—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몇몇 VC와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고급진 레버리지'라고 미화했지만, 결국 그들은 수수료를 챙겼고 기업들은 부채만 남겼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다음 도미노는 어디로 넘어갈까?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시장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더리움(ETH) 보유 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69억5000만달러 규모 미실현 손실을 기록 중이며, 이는 평균 매입 가격 3883달러 대비 현재 가격 2240달러로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도 10억9000만달러 손실을 보고 있다. 샤프링크 이더리움 평균 매입가는 3609달러였다.
이 같은 손실은 암호화폐 기업들 자금 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비트마인 시장 순자산 가치(mNAV)는 1로 떨어졌고, 샤프링크는 0.92를 기록했다. mNAV가 1 이하로 내려가면 기업들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며, 이는 추가 암호화폐 매입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은 2026년 대규모 정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자본력이 강한 기업들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