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 4분기 매출 10억 달러 돌파…암호화폐 확장 가속
디지털 자산 인프라의 한 기업이 분기 매출 10억 달러 벽을 무너뜨렸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단순한 투기 대상에서 본격적인 금융 인프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다.
수익 구조의 전환
거래 수수료에서 파생된 수익이 회사의 성장 엔진을 가동시켰다. 사용자 기반의 확대와 플랫폼 내 경제 활동의 활성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단순한 '토큰 가격 상승' 의존도를 낮췄다. 이는 기존 금융권이 여전히 회의적인 눈초리로 바라보는 업계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물론, 그들이 인정하기까지는 아마도 규제 당국(FSA)의 공식 승인이나 또 다른 강세장이 필요할 테지만.
확장의 속도
암호화폐 서비스의 확장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단일 체인에 머물지 않고 다중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 이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플랫폼 자체의 회복 탄력성을 강화한다. 특정 네트워크의 정체나 혼잡이 전체 서비스의 마비로 이어지던 초기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시장이 주목해야 할 지표
이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평가할 때는 단순한 '총예치금(TVL)'이나 토큰 가격만이 아닌, 거래량, 수수료 수익, 반복 사용자 수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에서도 통용되는 실적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10억 달러라는 매출은 상징적인 숫자이자, 업계가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백서의 비전보다 분기 실적 보고서를 더 예리하게 분석하게 될 것이다.
결국, 시장은 공허한 약속이 아닌 검증 가능한 수익 흐름에 보상을 한다. 그리고 한 업체가 그 길을 보여줬다. 남은 것은 나머지 업계가 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혁신'이라는 이름의 버블로 남을지 여부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 Technologies)가 4분기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가 보도했다. 이번 분기 GAAP 순이익은 1억7350만달러로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소파이는 조정 순매출 10억1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3억1760만달러로 60.6% 상승했다. 수수료 기반 매출도 53% 증가한 4억4330만달러를 기록하며 제품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 4분기 동안 신규 회원 102만7000명이 추가돼 총 회원 수는 1370만명을 넘어섰으며, 금융 서비스 제품도 38% 증가한 1750만개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사업도 본격화됐다. 소파이는 12월 자체 스테이블코인 '소파이USD'를 발행했으며, 이는 기업 파트너를 위한 24시간 결제 인프라로 활용된다. 지난해 8월에는 라이트스파크(Lightspark)와 협력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 송금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현재 30개국 이상으로 확장됐다.
소파이는 2026년 회원 수를 최소 30% 증가시키고, 연간 매출 46억6000만달러, 순이익 8억2500만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30일 기준 소파이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6% 이상 상승하며 25.8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