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 솔라나와 손잡고 기관 자산 온체인화 가속…전통 금융의 ’블록체인 도약’ 시작됐다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R3와 고성능 레이어1 솔라나가 힘을 합쳤다. 목표는 하나다. 기관의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로 올리는 것.
왜 지금 이 협력이 중요한가
R3는 코다(Corda) 플랫폼으로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이미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결제와 결제 후 처리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솔라나는 초당 수만 건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디파이(DeFi)와 NFT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엔진이다. 이 둘의 협력은 전통 금융의 '신뢰'와 암호화폐 생태계의 '속도 및 확장성'을 결합하려는 시도다. 기관 고객에게 친숙한 규제 준수 프레임워크 안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온체인화의 실제 그림자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서, 이 협력은 자산의 본질을 바꾸는 움직임이다. 채권, 대출, 파생상품, 심지어 부동산 지분까지—이 모든 것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토큰 형태로 발행되고, 거래되며, 관리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4/7 가동, 거의 실시간 결제, 그리고 중개자 감소로 인한 비용 절감이 핵심 메리트다. 한마디로, 월스트리트의 복잡한 장부를 솔라나의 블록 타임 안에 집어넣는 셈이다.
장애물과 기회
물론 난관은 존재한다.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기관들의 보수적인 IT 보안 요구사항과 퍼블릭 블록체인의 개방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추진력은 명확하다. 효율성에 대한 굶주림이 결국 관성을 이길 것이다—보통 그렇듯이, 비용 절감 압력이 기술 도입의 최고 동력이 되면서 말이다.
이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이 아니다. 이는 신호탄이다. 금융 인프라의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블록체인이 서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은 조심스럽게 발을 담그는 단계지만, 한번 흐름이 바뀌면—전통 금융의 거대한 자산 풀이 디지털 유동성으로 변환되기 시작하면—그 속도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월가는 늘 가장 빠른 길을 찾아내는 법이니까. 특히 그 길이 수수료를 깎아주고 중개자를 없애준다면 말이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R3가 솔라나(Solana)와 협력해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 자산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구축한다고 코인데스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3는 솔라나가 거래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 중이라는 점을 협력 배경으로 꼽았다.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 TVL(총 예치 자산)은 기준 90억달러를 돌파해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는게 R3 설명이다.
R3는 솔라나를 ‘블록체인판 나스닥’으로 평가하며, 기관 자산 온체인화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사업 방향 전환 이후 R3는 실물 자산 토큰화에 주력해왔고 수익형 볼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이 온체인에서 채권, 펀드, 재보험 연계 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R3는 기존 금융 시장 자산을 온체인으로 가져와 디파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