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신 금으로 간다? 고래 투자자들, XAUT 대량 매수로 디지털 금본위제 신호탄
암호화폐 시장의 거대 고래들이 방향을 틀었다. 최근 대규모 자금을 XAUT(테더 골드)로 대거 이전시키며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에 '금'이라는 전통적 안전자산을 편입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산 배분 변경을 넘어,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 환경에서의 새로운 헤지 전략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금의 부상
XAUT는 실물 금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금 1온스당 1토큰의 비율로 발행된다. 고래들의 대규모 매수는 비트코인 등 순수 암호화폐 자산의 가격 변동성에서 벗어나, 금이라는 실물 자산의 가치 저장 기능을 블록체인의 유동성과 결합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보여준다. 이는 '디지털 금본위제'로 불릴 만한 움직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고래의 행보가 말해주는 것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의 상층부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반영한다.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과 규제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본 보존을 최우선으로 삼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고래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역사적 패턴을 고려할 때, 이들의 자산 재배치는 향후 소규모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트렌드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가장 냉소적인 월가 격언처럼 '위기가 올 때면 현금(또는 금)이 왕이다'라는 원칙은 디지털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대신 금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은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을 인용, 한 고래 투자자가 153만달러 상당의 USDC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예치해 XAUT(테더의 금 연동 토큰)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자는 이미 238만달러 상당의 XAUT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매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는 금과 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금은 온스당 4967달러, 은은 99.24달러까지 상승했으며,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보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833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약 3% 하락해 여전히 이전 고점 대비 3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금의 강세를 강조하며 비트코인의 부진을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이후 금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묶여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프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에도 불구하고,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과 은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Whales ARe buying gold, not crypto.
~30 mins ago, whale 0x6B99 deposited 1.53M $USDC into Hyperliquid to buy $XAUt again.
He has already bought 481.6 $XAUT($2.38M) and still holds 1.44M $USDC, which may be used to buy more $XAUT.https://t.co/0uV2kNEiD0 pic.twitter.com/rYA09b1OEn
— Lookonchain (@lookonchain) January 23,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