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국영 비트코인 채굴로 경제 도약 시도 - 디지털 금광을 향한 국가적 모험
아디스아바바의 전력망이 새로운 종류의 자원을 채굴하기 위해 가동됩니다. 정부 주도의 암호화폐 채굴 프로젝트가 국가 경제를 재편하려는 야심찬 계획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왜 지금, 왜 채굴인가?
에티오피아는 풍부한 수력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전력을 국가 수익 창출의 새로운 엔진으로 전환하려 합니다. 기존의 수출 의존 경제 모델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 생산이라는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입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죠. 채굴 장비의 굉음이 경제 구조 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모든 이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국가 주도의 디지털 전환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채굴 사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로 해석됩니다.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 육성과 외화 획득 경로 다각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일각에서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 국가 경제의 일부를 걸었다는 점에서 '디지털 시대의 국유 광산' 개척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전통 금융 기관들이 여전히 회의적인 눈초리를 보내는 가운데, 개도국이 선제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성공을 가를 열쇠
성패는 전력 가용성과 운영 효율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에 달려있습니다. 장기적인 에너지 가격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 모험은 단기적인 시세 등락이 아닌, 디지털 자원을 국가 자산으로 축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테스트합니다. 월스트리트의 금융 엔지니어들이 복잡한 파생상품을 설계하는 동안, 한 국가는 전기와 컴퓨터로 직접 디지털 금을 캐려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이번 움직임은 다른 자원 부국에게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입니다. 실패하면 값비싼 교훈이 되겠지만, 성공한다면 국가 주도의 암호화폐 채굴이 경제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으로 기록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에티오피아가 정부 주도의 비트코인(BTC) 채굴 계획을 공식화하며 디지털 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최근 ‘파이낸스 포워드 에티오피아 2026’ 회의에서 국영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투자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며, 국부펀드인 에티오피아인베스트먼트홀딩스(EIH)가 자본, 기술, 채굴 전문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경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고의 비트코인 채굴 허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에티오피아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과 기타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채굴에 활용해 왔다. GERD는 600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지만, 절반도 활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2025년 중반까지 에티오피아에는 약 23개의 암호화폐 채굴 업체가 있었으며, 아시아 기업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과 현지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을 적극 지원하며,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피닉스 그룹이 에티오피아 전력공사(EEP)와 협력해 새로운 채굴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등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EEP는 7900MW 이상의 발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케냐와 지부티에 전력을 수출해 2024년 기준 3억38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같은 해 10개월 동안 비트코인 채굴로 5500만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신규 채굴 라이선스 발급이 중단되면서 확장에는 제동이 걸렸다. EEP가 전력 공급 한계에 도달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프리카 내 다른 국가들도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들고 있다. 케냐의 그리드리스 컴퓨트는 소형 수력 발전소를 활용해 지역 전기 요금을 낮추고 있으며, 나이지리아는 시추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활용해 친환경 채굴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앙골라는 채굴을 전면 금지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국영 비트코인 채굴을 추진하는 국가는 러시아, 프랑스, 부탄, 엘살바도르, UAE 등이 있으며, 최근 일본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에티오피아의 국영 비트코인 채굴이 경제 성장을 견인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