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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결제카드, 연간 180억달러 규모 성장…비자 독주 구도

암호화폐 결제카드, 연간 180억달러 규모 성장…비자 독주 구도

Published:
2026-01-17 16:20:56

암호화폐 결제카드 시장이 연간 180억 달러 규모로 폭발 성장 중이다. 비자가 시장을 장악하는 독주 구도가 확고해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이 실생활로 침투하는 속도

암호화폐 결제카드는 디지털 자산이 온체인에 갇히지 않고 실제 경제로 유입되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다.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도 일상 소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사용자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디지털 자산의 실용적 가치를 실시간으로 체감한다.

비자의 시장 장악 전략

비자는 기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암호화폐 결제를 기존 카드 네트워크에 원활하게 통합했다. 수많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가맹점에서의 사용성을 보장하며 사실상의 표준을 구축 중. 경쟁사들은 니치 시장을 공략하거나 특정 지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비자의 네트워크 효과와 브랜드 신뢰도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성장 동력과 잠재적 장애물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암호화폐 보유자의 증가와 이들의 실생활 활용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해외 송금 수수료 절감, 리워드 프로그램, 세금 최적화 등 실질적 혜택이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규제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 리스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각국 금융당국의 접근 방식이 시장 확장 속도를 좌우할 것이다.

전통 금융의 반응과 미래 전망

전통 금융 기관들은 이 흐름을 지켜보기만 하지 않는다. 일부는 직접 참여하고, 다른 일부는 경쟁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암호화폐 결제카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전통 금융과 디파이(DeFi)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수년 안에 이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고 지역별 특화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결제 수수료라는 오래된 게임의 새로운 판이다—단지 이번에는 거래소가 은행 역할을 하고, 스테이블코인이 수수료 먹이 사슬의 최상위에 앉았다는 점만 다를 뿐.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블록체인 분석업체 아르테미스(Artemis)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결제카드 월간 거래량이 2023년 초 1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 말 15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간 환산 기준으로는 18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5% 성장에 그친 개인 간(P2P) 스테이블코인 송금 규모(190억달러)에 맞먹는 수치라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암호화폐 결제 카드는 USDC와 USDT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인프라 제공업체 레인(Rain)을 통해 발급된 결제카드에 담보로 예치된 자산 96%가 USDC와 USDT로 구성됐으며, 이는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USDT를 제공하는 테더(Tether)의시장 지배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결제망에서는 비자(Visa)가 명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스터카드와 유사한 수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임에도 비자는 온체인 카드 거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말 기준 연간 35억달러 결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60% 증가한 수치다.

 아르테미스는 비자가 진행한 인프라 파트너십 전략이 마스터카드와 격차가 벌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분석에선 인도와 아르헨티나가 눈길을 끌었다. 두 국가에선 USDC가 전체 스테이블코인 결제에서 각각 47.4%, 46.6%를 차지하며 글로벌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반면 터키, 중국, 일본 등 대부분 시장에서는 여전히 USDT가 결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아르테미스는 “암호화폐 직접 결제가 카드 네트워크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거래량 성장 속도 면에서 카드 결제 방식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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