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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절반 가까이 쓴다...업비트, 누적 회원 1326만명 돌파하며 디지털 자산 주류화 가속

2030세대 절반 가까이 쓴다...업비트, 누적 회원 1326만명 돌파하며 디지털 자산 주류화 가속

Published:
2026-01-02 09:34:57

업비트가 누적 회원 1326만명을 기록하며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2030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플랫폼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자산이 더 이상 변방의 투자처가 아님을 선언했다.

젊은 혈관에 흐르는 디지털 금융

1326만 명의 회원 수치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선다. 이는 전국민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특히 경제 활동의 핵심인 2030세대에서의 압도적 채택률은 중요한 신호다. 이 세대는 전통적인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블록체인 기반 자산에 더 친숙하고, 복잡한 금융 상품 설명서보다 직관적인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를 선호한다. 업비트의 성장은 이런 패러다임 전환의 정점에 서 있다.

주류 금융의 경계를 허물다

회원 수 1326만 명은 한국 주요 인터넷 은행의 가입자 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특수한 투자자의 니치 마켓'에서 '일반 대중의 금융 인프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사용자들은 이제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스테이킹, 대출, 그리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통 금융권이 규제와 관성에 발목 잡혀 있는 사이, 이 플랫폼들은 기존 시스템을 우회하며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교차로

물론, 성장의 그림자도 있다. 1326만 명의 사용자 기반은 막중한 규제 준수와 자금 관리 책임을 동반한다. 글로벌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각축, 그리고 변동성이 여전한 시장 환경은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전통적인 월가 술렁이들이 여전히 '디지털 장난감'이라고 폄하할지라도, 1326만 명의 사용자와 그들이 움직이는 자본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됐다.

결국, 이 수치는 미래에 대한 투표다. 2030세대를 선두로 한 대중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복잡한 수수료 구조와 느린 속도를 거부하고, 더 개방적이고 접근성 높은 대안을 선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비트의 1326만 회원은 단지 한 플랫폼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금융의 주권이 점점 더 개인 사용자에게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다. 앞으로의 진짜 질문은, 이 흐름을 주류 금융이 따라잡을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주류가 기존을 대체할 것인가다.

두나무가 2025년 한 해 동안의 주요 이용 현황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2일 발표했다. [사진: 두나무]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2030세대 10명 중 4명 이상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원은 1300만명을 넘어섰으며, 여성과 중장년층의 신규 유입이 늘어나며 투자 저변이 전 세대로 확산되는 추세다.

두나무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업비트 이용자 현황'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업비트의 누적 회원 수는 1326만명으로 집계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110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며 2017년 서비스 론칭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령대별 이용자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28.7%로 가장 높았고, 40대(24.1%), 20대(23.2%), 50대(16.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청년세대의 참여율이 압도적이다. 업비트를 이용하는 2030세대는 총 548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전체 2030세대(1237만명)의 44%에 달하는 수치다. 사실상 청년층의 절반 가까이가 업비트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자 구성도 다양해졌다. 남성 중심이었던 시장에 여성과 중장년층의 진입이 두드러졌다. 2025년 신규 이용자 중 여성 비중은 43.1%를 기록해 남성(56.9%)과의 격차를 13%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또한 신규 가입자의 20%를 50대가 차지하며, 디지털자산 투자가 특정 성별이나 세대를 넘어 보편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했다.

2025년 한 해 투자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리플(XRP)'이었다. 이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도지코인(DOGE)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날은 1월 9일이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20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 이후 친(親)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루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9시였다.

단순 매매를 넘어 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투자 문화도 안착했다. 디지털자산을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자는 3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보상 지급액은 약 2573억원에 달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출시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 역시 이용자 22만명, 누적 투자액 4781억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투자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은 만큼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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