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2035년까지 4배 성장 전망…어디까지 오를까?
암호화폐 시장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XRP에 대한 한 분석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악의 조건에서조차 4배 이상의 상승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장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35년까지의 장기 청사진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 쉬운 암호화폐 시장에서, 10년이 넘는 장기 전망은 드문 일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시장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그중 가장 보수적인 예측에서도 XRP 가치가 현재 대비 4배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전통 금융권의 수익률 예측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물론, 그들이 '위험 자산'이라며 코웃음 치는 부분을 빼면 말이다.
회복탄력성과 실용성에 베팅하라
이 전망의 핵심은 XRP가 가진 회복력과 실질적인 유틸리티에 대한 신뢰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서의 입지 강화와 규제 장벽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이 장기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높지만, 근본적인 가치 제안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로 비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이 성숙해감에 따라, 단기 소음보다 장기 신호를 읽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XRP의 이번 장기 전망은 그러한 신호 중 하나로 기록될지, 아니면 금융 예측의 또 다른 낙관적 착각으로 남을지—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xrp의 장기 가격 흐름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35년까지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놓고 분석 기관들 사이에서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2025년 7월 3.66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와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비트코인 강세를 전제로 한 다수의 낙관론이 제기됐지만, XRP는 이후 약 44% 하락하며 최근 2.03달러 선까지 밀렸다.
앞서 시장 평론가 마리오 나우팔은 비트코인이 22만5000달러에 도달할 경우 XRP가 2025년 말까지 1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 칼 문은 XRP가 10배 상승해 3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보다 공격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치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장기 하방 리스크를 살펴보기 위해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는 2035년 XRP의 최악의 가격 시나리오를 약 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수치다.
제미나이는 XRP의 성장 제약 요인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및 스위프트(SWIFT)와의 경쟁, 탈중앙화 논란, 실사용 확대 부족, 거시경제적 압박 등을 꼽았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종료로 인한 규제 명확성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리플넷(RippleNet) 채택 확대는 XRP의 완전한 붕괴를 막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제미나이는 해당 시나리오에서 XRP가 글로벌 통화 자산으로 도약하기보다는, 금융 시스템 내 특정 영역에서 활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더욱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2035년 XRP의 최저 가격을 3.8달러, 최고 가격을 5.5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제미나이가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8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XRP의 장기 전망이 규제 환경과 실제 활용 사례 확대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