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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의 운명이 갈라졌다: 마이클 세일러와 윙클보스 형제의 ’울상’ 뒤에 숨은 충격적 변수

2025년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의 운명이 갈라졌다: 마이클 세일러와 윙클보스 형제의 ’울상’ 뒤에 숨은 충격적 변수

Published:
2025-12-25 08:00:00

디지털 자산 시장이 다시 한번 억만장자 명단을 뒤흔들었다. 올해는 누군가에게는 기념비적인 해였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재산 명세서를 다시 써야 하는 순간이었다.

승자와 패자의 명확한 경계선

비트코인 최대 보유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한때 '비트코인 예언자'로 불리던 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트위터 계정에는 이전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들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의 제미니 거래소도 예외는 아니다. 규제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중생태계 전략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법적 공방이 결국 사업 모델 자체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암호화폐 시장의 무자비한 재편

이들의 부침은 단순한 개인 운명이 아니다. 시장이 초기 투기 단계를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구조 조정의 일부다. 새로운 프로토콜과 레이어2 솔루션들이 기존 강자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중앙화된 거래소와 대형 보유자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추세다.

한 금융 분석가는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초기 투자자들의 우위는 자연스레 감소한다"며 "이것은 전통 금융 시장에서 반복되어 온 패턴의 디지털 버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말에는 월스트리트의 냉소가 스며들어 있었다: "억만장자들이 울 때면 보통 작은 투자자들은 이미 망한 지 오래다."

변화의 바람이 분다

2025년의 이 교훈은 명확하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영원하지 않다. 기술의 진화, 규제 환경의 변화, 시장 심리의 변동이 하룻밤 사이에 왕관을 빼앗을 수 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지 않으려면 끊임없는 혁신과 적응이 필요하다.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의 표정이 말해주듯, 이 시장에서는 웃는 자가 마지막까지 웃는 게 아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사진: 마이클 세일러 홈페이지]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억만장자들의 희비를 갈랐다. 비트코인 옹호론자 마이클 세일러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공동 창립자 윙클보스 형제는 시장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승자로 등극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2025년 암호화폐 거물들의 자산 변동 현황을 짚었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2025년 올해 비트코인 시장 조정의 최대 피해자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었다. 스트래티지는 12월 중순까지 2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지만, 주가(MSTR)가 비트코인 수익률을 하회하면서 세일러 회장의 순자산은 1년 전 6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윙클보스 형제(카메론·타일러)도 쓴맛을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캠페인에 거액을 기부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야심 차게 추진한 9월 기업공개(IPO) 이후 제미니 주가가 60% 폭락하는 악재를 만났다. 이에 따라 형제의 합산 순자산은 55억달러에서 48억달러로 감소했다.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 [사진: 셔터스톡]

반면, 스테이블코인 진영은 샴페인을 터뜨렸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69억달러 가치로 IPO를 성공시키며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서클의 주가(CRCL)는 6월 고점 대비 다소 조정받았으나 여전히 공모가 대비 16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지안카를로 데바시니 역시 USDT 공급량을 15% 늘리고 100억달러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순자산을 132억달러까지 불렸다.

이 외에도 피규어 테크놀로지(Figure Technology)의 마이크 캐그니는 9월 66억달러 밸류에이션으로 상장에 성공, 1년 새 자산을 10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렸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 역시 기업 재무 관리 사업 호조로 3분기에만 284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순자산 67억달러를 달성했다.

창펑자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법적 리스크를 털어낸 거물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창업자는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아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의 자산은 509억달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리플(Ripple)의 크리스 라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긴 소송을 마무리 짓고 146억달러의 자산을 지켜냈으며,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103억달러의 자산을 유지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회사 주식을 S&P 500 지수에 편입시키고 사업 영역을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정체로 인해 자산 규모(110억달러)에 큰 변화가 없었다. 

암호화폐 시장은 2025년 억만장자들의 명암을 가르며 격변했다.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2026년에도 억만장자들의 판도 변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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