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 평론가가 전망한 XRP 2026년 반등 조건: "6달러는 무조건 간다"
한 일본 금융 평론가가 XRP의 2026년 반등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6달러 목표가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법적 불확실성과 규제 장애물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XRP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반등을 위한 세 가지 조건
평론가에 따르면, XRP가 2026년에 강력한 반등을 보이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의 명확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소송과 규제 당국의 입장 정립이 XRP의 장기적 가치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둘째, Ripple 네트워크의 실제 사용 사례와 기관 도입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단순한 스펙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서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시점이다. 셋째,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건강한 성장 사이클과 맞물려야 한다. 개별 코인의 강세는 종종 더 넓은 시장 흐름에 의존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6달러 목표가의 논리
평론가는 XRP가 6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의 배경으로 역사적 최고가(ATH) 대비 조정 폭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이는 단순한 낙관론이 아닌, 시장 사이클, 기술 채택 속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 항상 뒤처지는 듯한 – 전통 금융계의 느린 이해 속도를 고려한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분석은 암호화폐 가격 예측이 흔히 그렇듯 확신에 찬 어조를 띠지만, 동시에 규제라는 변수가 가져올 수 있는 차가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2026년은 XRP에게 분기점이 될 수 있는 해다. 법적 구름이 걷히고, 유용성이 증명되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진다면, 평론가의 예측은 공허한 약속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그 길에는 여전히 '규제'라는 이름의 장벽이 가로막혀 있다. 결국 금융의 세계에서는,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기술도 가장 느리게 움직이는 관료제에 맞설 때가 많기 때문이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 전망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일본의 한 유명 시장 분석가가 장기간 약세에 머물던 XRP가 구조적 변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면서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일본 대표적인 금융 평론가이자 암호화폐 분석가로 알려진 앙고루(Angorou)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XRP가 궁극적으로 1000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6.41달러 수준이다. 앙고르의 분석이 공개됐을 당시 XRP 가격은 약 300엔, 달러 기준으로는 1.99달러 안팎에 머물러 있었다. 앙고루는 최근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구조적·규제적 발전이 2026년 XRP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XRP가 현재 위치에 도달한 과정을 설명했다. 앙고루에 따르면, XRP는 2024년11월 초 약 75엔 수준에서 거래되다가 미국 대선 이후 급등세를 탔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친(親)암호화폐 정책과 함께 증권거래위원회(SEC) 개편을 공언했고, 이에 따라 리플과 SEC 간 법적 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xrp는 2025년 1월 500엔을 돌파했지만, 이후 세금 이슈와 차익 실현으로 200엔대로 조정을 받았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2025년 7월 사상 최고치인 542엔을 기록했으나, 이후 약 45% 하락해 현재는 300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앙고루는 이 기간 XRP가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단기 약세 신호를 나타낸다.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고래 주소 수는 2025년 10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가격 상승 국면에서 유입됐던 대형 투자자와 소매 투자자들이 일부 이탈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앙고루는 가격 하락과 온체인 데이터가 약세를 시사함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금이 여전히 XRP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XRP 현물 ETF는 출시 이후 단 한 차례도 순유출을 기록하지 않았으며, 2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통해 누적 10억700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이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ETF보다도 긴 기록이다.
앙고루는 2026년 XRP의 최대 촉매로 '규제 명확성'을 꼽았다. 미국 의회에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나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가 증권 또는 상품으로 명확히 구분될 수 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XRP 역시 상품으로 인정받을 경우 미국 금융기관들이 법적 리스크 없이 리플의 결제·송금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리플이 신탁은행 운영과 관련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점도 이러한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 요소로 꼽혔다.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앙고루는 XRP/비트코인 비율에 주목했다. 과거 XRP의 평균 비트코인 대비 비율은 0.169 수준이었으며, 규제 불확실성이 컸던 기간에는 0.04대에 머물렀다.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기관 채택이 확대될 경우 이 비율이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xrp 가격은 약 780엔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강세를 유지할 경우 2026년에는 1000엔 돌파도 가능하다고 앙고루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