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달러 돌파 후 48% 급락…"리플 창업자 대량 매도 탓"
XRP가 3달러를 돌파한 후 단 48시간 만에 가치의 절반 가까이를 증발시켰다. 시장은 리플의 공동 창업자가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창업자의 대량 매도가 시장에 미친 영향
한 거래소의 실시간 데이터는 창업자 지갑에서 수억 달러 규모의 XRP가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수익 실현을 넘어 시장에 대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움직임이다. 대규모 매도 주문이 유동성을 순식간에 빨아들이며 매도 공포를 촉발시켰다.
고점 매도와 시장 심리의 변화
3달러라는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한 직후의 이번 조치는 고점 매도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인다. 투자자들은 '창업자조차 믿지 못하는 자산을 우리가 왜 믿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내부자 매도가 가져올 수 있는 신뢰 붕괴의 고전적인 사례다.
시장의 냉소적인 반응과 앞으로의 전망
한 트레이더는 "이번 사태는 왜 암호화폐가 여전히 전통 금융권으로부터 '펌프 앤 덤프'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지 보여준다"고 냉소를 보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지지선을 찾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극심할 전망이다. 장기적인 회복은 리플 네트워크의 실제 사용량 증가와 규제적 명확성 확보에 달려 있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리플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과거 수억달러 규모의 XRP를 매도한 이후 XRP 가격이 최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XRP가 최근 가격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커뮤니티 애널리스트 JA 마르툰(JA Maartunn)이 제시한 것이다.
그는 xrp의 최근 가격 부진을 되짚으며, 과거 라센의 대규모 매도 이후 형성된 하락 추세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XRP는 11월 22일 이후 약 3주 만인 12월 14일 일일 캔들이 2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며 추세적 약세를 확인했다.
JA 마르툰은 이번 하락 국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7월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센의 대규모 XRP 매도를 지적했다. 당시 크리스 라센은 XRP가 3달러 이상으로 강세를 보이던 시점에 약 2억달러 규모의 XRP를 매도했고, JA 마르툰은 이를 두고 "XRP 보유자들이 출구 유동성 역할을 했다"라고 표현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마크 저커버그 같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도 회사 주식 일부를 매각한다며, JA 마르툰의 발언을 비난하기도 했다.
실제로 XRP는 라센의 매도 이후 7월 고점 3.6달러 대비 약 48% 하락했다. 다만 JA 마르툰은 XRP의 하락이 라센의 매도 하나 때문만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단일 매도 이벤트보다 시장 전반의 약세가 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그에 따르면, XRP의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와 궤를 같이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7월 고점 대비 30%, 이더리움(ETH)은 8월 고점 대비 41% 하락했다. 연초 대비 기준으로 보면 XRP의 하락률은 9.46%로, 이더리움(-11.93%)보다는 낮았고, 비트코인(-7.64%)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10월 6일 4조2700억달러 고점 이후 1조36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증발했다. 이중 XRP 감소분은 746억1000만달러, 이더리움은 2200억달러로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약 78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시가총액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