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암호화폐 시장, 최악 지났다…비트코인 200배 성장 여력"
암호화폐 시장이 최악의 국면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톰 리는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에서 200배까지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시장 전환의 신호
장기적인 하락 추세가 마침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기술 지표들이 저점을 형성했고,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다시 시작됐다. 시장 심리가 바닥을 쳤다는 증거다.
200배 성장의 논리
비트코인의 진정한 가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성장 여지가 상당하다.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이 확대되면 가치 평가 기준이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회의론자들을 위한 한 마디
전통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를 '변동성 높은 위험자산'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투자처가 인플레이션에 휩쓸릴 때, 디지털 금은 이미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투자회사 비트마인(Bitmine)의 이사회 의장이자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리서치 총괄 톰 리(Tom Lee)가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최악의 하락 국면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톰 리는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에서 암호화폐 채택률부터 가격 사이클까지 여러 지표가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톰 리는 "디지털 자산은 이미 바닥을 쳤으며, 시장은 점진적이지만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화의 신호로, 10월 이후 투자 심리가 악화됐지만 매도 압력이 거의 소진된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사이클의 가장 긍정적인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전망 중 하나는 비트코인의 대규모 확장 가능성이다. 그는 현재 1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이 440만개에 불과한 반면, 전 세계적으로 1만달러 이상 은퇴 자금을 보유한 사람은 9억명에 달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시장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지갑 확산 속도가 높아질 경우 암호화폐 채택률은 지금보다 200배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톰 리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오랫동안 반복해온 4년 주기가 더는 시장을 지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최근 가격 움직임은 이전 패턴과 급격히 달라져 과거의 반감기 사이클과는 다른 상황을 만들어냈다"라고 분석했다.
톰 리에 따르면, 10월 초 이후의 하락세는 반감기 효과보다는 레버리지 축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현재 상황을 과거 FTX 사태 이후와 유사한 구조적 조정이라고 비교하며, 예측 불가능한 시점의 사건이 아닌 구조적 조정이 최근 하락세를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시장이 이미 상당한 하락 압력을 흡수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암호화폐의 장기 수익률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주식과 금과 같은 전통적인 시장이 지난 10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라며 "이러한 역사를 통해 암호화폐는 인내하는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시장이 급격히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하락도 바닥을 다진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톰 리의 초강세론의 핵심 배경에는 '실물연계자산(RWA)'이 있다. 톰 리는 주요 금융기관들이 다양한 자산을 블록체인 인프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부동산까지 이러한 변화에 합류한다면 거의 1조달러 규모의 금융 상품이 온체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이미 주요 수익원이 된 것은 전통 금융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