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형 은행 BPCE, 모바일 앱에서 암호화폐 거래 지원 개시
전통 금융의 성벽이 또 한 번 무너졌다. 프랑스 2위의 대형 은행 그룹 BPCE가 자사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은행 앱 안의 디지털 자산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다. BPCE는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기존 계좌에서 바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기존 뱅킹 환경과 통합되어, 주식 거래하듯 디지털 자산을 다룰 수 있게 설계됐다.
규제의 그늘, 그리고 기회
프랑스 금융감독청(AMF)의 엄격한 규제 틀 안에서 이뤄진 이번 진출은 신호탄이다. 주요 은행이 공식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를 '정품' 금융 상품으로 포장해 내놓은 셈. 고객들은 복잡한 거래소 가입과 외부 지갑 관리에서 해방될 전망이다. 물론, 수수료 구조는 여전히 전통 금융의 그것을 따를 공산이 크다—은행家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놓치지 않는 법이니까.
디지털 전환의 속도
BPCE의 결정은 유럽 금융권의 빠른 디지털 자산 흡수 속도를 보여준다. 경쟁사들이 뒤따르지 않으면 고객을 빼앗길 위험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이는 단순한 트렌드 추종이 아니라, 미래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자산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의 결과다.
결국, 금융의 미래는 앱 하나 차이에서 펼쳐진다. 은행들이 수십 년 쌓아온 신뢰를 발판 삼아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디지털 금'을 다루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다음은 당신의 주류 은행 앱이 갱신 알림을 보낼 차례일지도 모른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프랑스 대형 은행 BPCE가 모바일 앱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빅웨일(The Big Whale)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PCE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USDC 거래를 모바일 앱에서 직접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 전통 은행 중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를 도입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초기 서비스는 4개 지역 은행 200만명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BPCE는 2026년까지 25개 지역 은행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총 1200만명 고객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은행 내부 관계자는 “초기 성과를 모니터링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는 BPCE의암호화폐 자회사 HexARq가 관리하는 디지털 자산 계정을 통해 이뤄지며, 월 2.99유로(약 3.48달러) 계정 유지 비용과 거래당 1.5% 수수료가 부과된다. 외부 거래소나 서드파티 지갑 없이도 은행 앱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