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 암호화폐 관심 감소…리스크 감수 성향도 약화 - 2025년 시장의 전환점인가?
미국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접근 방식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는 관심도와 위험 감수 성향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주며, 단순한 조정을 넘어선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관심의 냉각과 위험 선호도의 후퇴
투자 심리 지표와 자금 흐름 데이터는 똑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열정이 식어가고 있으며, 이는 높은 변동성을 수반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보수적인 자세와 맞물려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더 이상 '얼리 어답터'의 낙관론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거시경제의 그림자
이러한 변화 뒤에는 금리, 인플레이션, 규제 불확실성 등 전통적인 거시경제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동성을 재평가하며, 암호화폐를 단순한 '위험 자산' 카테고리로 분류해 접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현상을 미국 증시의 안정적 수익에 대한 만족감이 다른 영역으로의 모험을 막고 있다고 분석한다—전형적인 '안전한 항구' 편향이다.
단기적 공포가 장기적 비전을 압도하는가?
현상은 분명하지만, 해석은 갈린다. 일부는 이번 조정이 불가피한 시장 정화 과정으로 보며, 과열된 열기에서 벗어나 기초체력이 튼튼한 프로젝트에 자본이 집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반면, 미국 투자층의 이탈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유동성의 한 축이 약화되어 전체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결국, 미국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느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성숙해가는 과정의 한 단면일 뿐,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적인 가치 자체를 훼손하지는 않는다. 단기적인 시선으로 장기적인 혁신을 판단하는 것은—마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려 할 때처럼—항상 현명한 접근법은 아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매수를 고려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으며, 전반적인 리스크 감수 성향도 약화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산업규제청(FINRA)의조사에 따르면 2021년과 2024년 사이 암호화폐 보유 비율은 27%로 동일했지만, 추가 매수나 첫 구매를 고려하는 비율은 33%에서 26%로 감소했다. 특히 '높은 투자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8%로 줄었으며, 35세 미만 투자자 그룹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주식시장에 진입한 젊은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으면서, 35세 미만 투자자들 시장 참여율은 2018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위험한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강해졌다.
2021년 58%였던 '암호화폐는 고위험 투자'라는 응답이 2024년 66%로 증가했다. 그러나 35세 이하 응답자 절반은 여전히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해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투자자들 시장 진입 속도도 둔화됐다. 2024년 기준 지난 2년 내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는 8%로, 2021년 21%에 비해 감소했다. FINRA는 "팬데믹 초기 급증했던 젊은 투자자들 유입이 점차 둔화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신중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