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급등 후 추락…XRP, 2025년 강세 예측이 빗나간 3가지 이유
XRP가 290%의 폭등 직후 급락하면서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2025년 강세 시나리오는 왜 빗나갔을까?
첫 번째 이유: 규제 압박의 재점화. SEC의 새로운 소송 움직임이 투자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두 번째 이유: 기대 밖의 매물 쏟아짐. 대형 홀더들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대량 매도를 단행했다.
세 번째 이유: 실망스러운 생태계 성장. 개발자 활동과 dApp 생태계 확장이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주가 움직임은 왈가왈부할 여지가 많다"는 한 트레이더의 말처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법.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또 다시 약세장의 서막이 열렸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가 2025년 강세 가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이 분석을 내놨다.
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지난해 11월~12월에 걸쳐 290% 급등한 후 인상적인 모멘텀으로 2025년을 맞이했다. 이러한 급등은 시장 전반에 낙관론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분석가들은 XRP가 1년 내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5년의 마지막 달이 다가온 지금, XRP는 연간 기준 2.76% 하락세로 돌아서며 연초 제시된 주요 목표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 분석가 잭 렉터는 XRP가 올해 강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이유를 3가지로 정리했다.
렉터는 리플과 SEC 간의 장기적인 법적 싸움이 XRP 가격에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SEC가 2025년 3월 항소를 철회했지만, 세부 합의 조율 과정에서 절차 문제가 반복됐고 합의가 최종 마무리된 것은 8월 22일이었다. 리플은 5000만달러 벌금을 지불하며 향후 미국 내 제공될 상품에 대한 면제 조항을 확보했지만, 소송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리플과 SEC 소송이 끝난 후 ETF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일정이 밀리며 11월에야 첫 XRP ETF가 상장됐다. 카나리 캐피털이 11월 13일 나스닥에 XRPC 티커로 상장했고,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모두 연말에 가까워서야 출범하며 기대만큼의 시장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해당 법안은 지난 7월 17일 하원을 통과했지만, 셧다운으로 상원 논의가 지연됐다. 11월 초 상원 농업위원회가 디지털 자산을 상품으로 분류하는 초당적 초안을 발표하며 시장이 반응했지만, 연말까지 최종 처리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예측 시장에서 법안 통과 가능성을 30% 수준으로 보고있는 가운데, 업계는 계속해서 더 강력한 소매 투자자 보호와 수탁 규정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렉터는 소송, ETF 지연, 규제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들이 겹치며 XRP 상승이 늦어졌지만, 2026년에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