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4000달러 아래로 급락...아시아 악재에 ’깜짝 충격’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 선을 무너뜨렸다. 아시아 시장에서 쏟아지는 악재가 단기적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주요 지지선이 붕괴됐다.
아시아 시장의 '트리플 악재'
한국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발표,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제한 재확인,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까지—아시아 3대 시장에서 동시에 불어온 역풍이 시장 심리를 급속히 악화시켰다. 특히 한국 금융위원회(FSC)와 금융감독원(FSS)의 가상자산 거래소 감독 강화 방침이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지지선의 의미
8만4000달러는 지난주까지 비트코인이 고수해오던 단기 이동평균선과 피보나치 지지 구간이 겹치는 핵심 포지션이었다. 이 선이 무너지면서 차트 분석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음 관찰 포인트는 8만2000달러대의 이중 바닥 구간으로 이동했다.
기관들의 '차가운 반응'
흥미로운 점은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이 여전히 플러스를 기록 중이라는 사실이다. 월스트리트의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매크로 트렌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다. 아시아의 소매 매도와 미국의 기관 매수가 교차하는 지금의 시장 구조는 암호화폐 시장이 얼마나 글로벌화됐는지를 보여준다.
역대급 반등의 서막인가, 조정의 시작인가
역사가 보여주듯, 비트코인의 주요 조정은 종종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발판이 되어왔다. 2021년 30% 조정 이후 60% 상승, 2023년 20% 하락 후 150% 급등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이번 하락이 단순한 '공포에 의한 매도'인지, 아니면 더 깊은 조정의 시작인지—다음 48시간이 결정적일 전망이다.
금융 시장의 아이러니 하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5% 하락을 '매수 기회'라고 부르면서, 비트코인 10% 조정에는 '버블 붕괴'라는 용어를 아낌없이 사용한다. 객관성이라는 게 참…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일 기준 7% 이상 하락하며 8만3814달러까지 하락했다. 주간 및 월간 종가 역시 약세를 보이며, 미국 투자자들이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복귀한 월요일에도 매도 압박은 여전했다.
트레이딩 전문업체 QCP 캐피탈은 “이번 하락은 아시아발 악재가 겹치면서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금리 인상, 시장 유동성 부족, 그리고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 긴축(QT)을 종료하면서 위험 자산 유입 가능성이 열렸지만, 비트코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시장 흐름이 2025년 비트코인 성과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