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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지털 루블로 예산 결제 시작…경제 디지털화 가속

러시아, 디지털 루블로 예산 결제 시작…경제 디지털화 가속

Published:
2025-11-28 10:58:35

디지털 루블이 공식 예산 결제 수단으로 도입되며 러시아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됐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정부 재정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으면서 전통적 금융시스템을 우회하는 새로운 결제 체계가 가동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결제 처리로 행정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자금 흐름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화폐 도입이 경제 효율성을 높인다는 주장에도 불구, 중앙화된 통제 시스템이 개인의 금융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CBDC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발빠른 대응을 보인 셈—물론 정부가 모든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건 예상된 일이었다.

러시아가 디지털 루블을 예산 결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가 2026년부터 디지털 루블을 예산 결제에 도입한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2026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루블을 예산 결제에 활용할 예정이며, 2027년 7월부터는 모든 국가 예산 거래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로만 아르튜힌 러시아 재무부 국장은 "2026년 1월부터 중앙은행과 협력해 디지털 루블로 예산 결제를 진행할 준비가 됐다"며 "올해 처음으로 디지털 루블 결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연방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재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자 예산 및 통합 조달 시스템을 활용한 예산 관리가 진행 중이다. 올해만 해도 2700억루블(약 5조원)이 디지털 방식으로 지역 정부에 이전됐으며, 연말까지 3250억루블(약 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지털 루블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로, 2023년부터 제한적인 시범 운영을 거쳤다. 당초 2025년 도입 예정이었으나, 금융기관과 기업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6년으로 연기됐다. 현재 중앙은행은 기업들이 디지털 루블 거래에 수수료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설정했으며, 개인 간 거래는 수수료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중앙은행 고문은 "디지털 루블 계좌에는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대중적인 확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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