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위기? 신규 유동성 공급 정체 속 ’순환 유동성’ 붕괴 경고
디지털 자산 시장이 숨 막히는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다. 신규 자금 유입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시장의 생명줄인 '순환 유동성'이 위협받고 있다.
◆ 유동성 고사 상태 ◆
거래소 예치금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월스트리트의 '양적긴축'이 디지털 금융까지 타격을 준 결과다.
◆ 레버리지의 역습 ◆
과도한 파생상품 포지션이 시장을 잠식 중이다. 거래소들의 BTC 선물 미결제약정이 ATH를 갱신했지만, 이는 건강한 유동성이 아니다.
◆ 회생 가능성은? ◆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재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희미해지면서 회복 전망은 어둡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번 '유동성 착각'에 빠졌다. 과잉 레버리지로 버블을 키우는 건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와 다를 게 없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윈터뮤트가 디지털 자산 시장 현재 사이클이 '순환 유동성'(recycled liquidity)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윈터뮤트는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핵심 동력은 유동성이며, 최근 몇 달간 새로운 자금 유입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디지털 자산 국고(DAT)라는 세 가지 주요 유동성 채널이 모두 정체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이후 ETF와 DAT 자산은 400억달러에서 2700억달러로,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은 2900억달러로 증가했으나 최근 성장세가 멈췄다.
윈터뮤트는 이러한 정체가 통화 긴축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M2 통화공급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완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단기 금리 상승과 보증부 익일금리(SOFR)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대신 미국 국채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거래량은 유지되지만 새로운 자금 유입 없이 시장 내부에서만 돈이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