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테이블코인 법 시행 임박, 관련株 폭등…당국 ’과열’ 경고 발동
홍콩 금융시장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도입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암호화폐 연관주들이 단기간 20%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반응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홍콩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판단'을 촉구하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 규제 장벽 넘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예단'
내년 상반기 시행 예정인 홍콩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USD·HKD 페그 토큰에 대한 준비금 요건과 감사 기준을 명시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안이 아시아 최초의 포괄적 스테이블코인 규제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숙도를 높일 것이라 평가한다.
###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투자자 'FOMO' 모드 진입
금융서비스개발국(FSA) 관계자는 "특정 종목의 비이성적 평가에 편승하지 말라"고 강조했으나, 현지 증시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연계주들이 장 초반부터 매수세에 몰리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규제 확실성이 오히려 시장 신뢰도를 높인 역설적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 사이클ical한 시장 반응 - 이번에도 '늦은 사람'이 통곡할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전형적인 패턴이 재현되고 있다: 규제 진전 → 과도한 낙관 → 조정 → 실제 수익은 스마트 머니에게... 진정한 승자는 언제나 법안 통과 전 포지셔닝을 끝낸 헤지펀드들이다.
KB국민은행 역시 글로벌 결제·송금, 금융 구조 혁신, K-콘텐츠 수출 활성화 등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허민강 DT추진부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권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윤성후 우리은행 신사업제휴플랫폼부장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이 곧바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상황에 맞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신뢰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에 테크 기업의 혁신성을 결합한 통합적 구조를 제안하며, 발행사 요건 강화, 디지털자산보관업자 제도 운영, 외국환거래법 개정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KB국민은행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글로벌 결제·송금, 금융 구조 혁신, K-콘텐츠 수출 활성화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시하며, 허민강 DT추진부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권과 학계가 제도적·기술적 기반 마련을 주문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두나무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상장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네이버와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2025년 6~7월 네이버 주가는 단기간에 23% 이상 오르며 3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고,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플랫폼 혁신성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카카오페이는 더욱 극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5년 6월 기준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약 3만 원대에서 9만 원대까지 치솟으며 단기간에 140% 넘게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13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규제 이슈와 과열 논란으로 7만~8만 원대에서 조정세를 거쳤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최대 13만 원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윤민섭 숭실대 겸임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빅테크, 규제 당국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원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토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실물경제 확장 구심점 될 것’”
네이버페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의지… ‘달러 종속 벗어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