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효과 재현? 도지코인·솔라나 급락에 롱 포지션 대량 청산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의 한마디가 암호화폐 시장을 다시 뒤흔들었다. 도지코인과 솔라나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들이 대규모로 청산됐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머스크 리스크'에 다시 한번 노출됐다. 테크 재벌의 트윗 한 줄이 시장을 집어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여전히 유명인 트윗에 휘둘리는 모습"이라며 전통 금융계의 냉소를 재확인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했다. 엑스알피(XRP)는 4.8% 상승하며 2.17달러를 회복했고, 솔라나(SOL)는 4.8% 오르며 149.6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카르다노(ADA)는 6.08%의 강세를 보이며 0.664달러로 뛰었고, 도지코인(DOGE)도 4.39% 반등하며 0.179달러를 회복했다.
이번 반등은 전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 이후의 기술적 회복 성격이 짙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약 9억8090만 달러(약 1363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 비중이 약 89%를 차지했다. 특히 비트코인(3억4171만 달러), 이더리움(2억8564만 달러), 솔라나 및 리플 등에서 청산 규모가 컸다.
크로노스리서치의 빈센트 리우는 “트럼프-머스크 갈등, 대중국 관세 우려, 과도한 레버리지가 결합된 완벽한 폭풍이었다”고 설명하며, 자동 청산 메커니즘이 하락세를 가속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은 곧바로 반등세로 전환됐는데,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회담 재개 소식과 고용지표 호조가 심리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9일 런던에서 중국 대표단과 고위급 무역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으며, 이는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합의된 결과다. 여기에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이 13만9000건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머스크 리스크? 도지·솔라나 급락…롱 포지션 대규모 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