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투명성 공시 기능 대대적 강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주요 거래소들이 손잡고 공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소식—물론 이번에도 ’자발적 규제’라는 막연한 약속인지, 진짜 변화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거래소 공동협의체가 내놓은 강화된 공시 기준은 실시간 자산 현황부터 예치금 증명까지 포괄한다.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우린 맨날 솔직해요’라는 애매한 변명에서 한 발짝 나아가는 모양새.
금융당국이 눈독 들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들이 앞다퉈 이미지 쇄신에 나선 건 확실하다. 문제는 이런 노력이 진정성 있는 개선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규제 회피용 화려한 포장’인지 구분하는 데 있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이 증권사 수준의 신뢰를 얻으려면—당장 이번 조치로도 부족하지만—이런 움직임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