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법인과 거래소, 암호화폐 거래 본격화 앞두고 금융당국 ’KYC 강화’ 경고
암호화폐 시장이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비영리 법인과 거래소들이 본격적인 코인 거래를 시작하기 직전인 가운데, 금융당국이 고객 확인 절차 강화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고객 파악이 안 되면 거래도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암호화폐 업계에 경고장을 날렸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규제만 강화하고 인프라는 여전히 20세기 수준"이라며 빈정댄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가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본격적인 자산 클래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규제 과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당장 시장은 더 강력한 KYC 절차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정작 당국이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비영리 단체들의 암호화폐 진입은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물론 당국이 허락한다면 말이다.
낮은 변동성과 높은 레버리지 “추가 상승 가능성 충분”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의 가격 움직임을 ‘강한 누적 국면’으로 보고 있다. 루슬란 리엔카(YouHodler 마켓 총괄)는 “가격은 현재 수렴 구간에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상승 랠리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X 리서치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상승에 베팅하는 트레이더가 많다”며 “특히 행사가격이 높은 콜옵션 프리미엄이 일제히 오른 점은 추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주목할 점은 단기 암시적 변동성(IV)이 35~40%로, 18개월 기준 최저 수준이라는 점이다. 시장은 안정적이지만, 레버리지 포지션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이례적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TX는 “낮은 변동성과 과도한 레버리지는 종종 급격한 가격 움직임으로 이어진다”며 “이 같은 조건에서는 30~45일 이내에 새로운 최고가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저항은 10만7000달러…뚫리면 11만5000달러
시장에서는 10만7000달러 저항을 돌파한다면 빠르게 최고가 경신 후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코인데스크에 “리테일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뚜렷하며, 모멘텀 트레이더들도 움직이고 있다”며 “저항을 뚫는다면 11만500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10만78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비트코인이 언제 본격적인 신고가 랠리에 돌입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