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비(BOB), 하이브리드 L2 비전 페이퍼 공개…’이더리움 킬러’ 도전장 내밀다
BNB 체인 기반의 하이브리드 레이어2 솔루션 비오비가 한국어 버전 기술 백서를 공개했다. 이더리움의 가스비 문제를 우회하면서도 EVM 호환성을 유지하는 ’양다리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규 백서는 ZK-Rollup과 옵티미스틱 롤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강조한다. 개발팀은 "트랜잭션 비용을 기존 L2 대비 80% 절감" 주장하며, 2024년 1분기 메인넷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또 다른 ’이더리움 킬러’ 선언인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3년간 127개의 L2 프로젝트가 사라진 만큼, 실제 네트워크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19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거래소 중심에서 온체인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DEX 거래량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1조7600억달러(약 2461조원)를 기록했다. 현물 시장 점유율도 9%에서 20%로 확대되며 CEX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 역시 온체인 투자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이동한 자산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메타마스크 내장 스왑 기능이나 유니스왑 등 DEX를 직접 사용하고 있다.
해외 주요 거래소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웹3 환경에 적합한 비수탁형 지갑을 출시하고 있다. 사용자가 기존 거래소 앱 내에서 온체인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대표적으로 바이낸스는 지난해 바이낸스 월렛을 재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바이낸스 월렛은 비수탁형 지갑으로 △DEX 거래 △바이낸스 알파 이벤트 참여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온체인 활동을 앱 내에서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웹3 지갑 시장에서 81.2%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에는 일일 거래량 5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케이엑스(OKX)도 자체 월렛을 출시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OKX는 다양한 체인 간 스왑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OKX 월렛은 현재 13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1000만개가 넘는 토큰을 지원 중이다.
반면 국내 거래소들은 관련 준비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올해 초 웹3 지갑을 출시한 코빗을 제외하면 자체 비수탁형 지갑을 운영하는 원화 거래소는 없다.
타이거리서치는 “온체인 환경에서는 △탈중앙화금융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테이킹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며 “반면 국내 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나 온체인 플랫폼에 비해 투자 선택지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거래소 앱의 ‘슈퍼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대형 플랫폼은 △메신저 △금융 △쇼핑 등을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기능을 확장해왔다. 거래소도 지갑 기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탈중앙화앱(DApp)과 연결되는 웹3 허브로 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팍스 리서치는 “크립토 지갑은 탈중앙화 환경에서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창구 역할을 한다”며 “디앱과 서비스를 원활히 연결하는 지갑을 제공하는 곳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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