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 은행 JP 모건, 직원들 챗GPT 사용금지…그 이유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보안을 이유로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일시 금지했다.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업계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JP 모건, 챗GPT 사용 금지

22일(현지 시간) 미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이 외부 소프트웨어의 접근을 막은 내부 규정을 들어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회사 고위직 사이에서 민감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텔레그래프지는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금융업 특성상 민감한 정보를 JP모건이 정부 당국의 규제를 우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CNN도 금융업의 챗GPT 활용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했다.CNN 측은 “금융업은 항상 민감한 고객 정보를 다루고 있어 감독기관으로부터 면밀히 감시를 당한다”며 “때문에 금융업의 챗GPT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챗GPT는 11월 말 인공 지능 연구 회사인 오픈 AI에 의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투자은행 UBS 분석에 따르면, 챗GPT는 출시 두달만인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사용자가 약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이후 일부 기업은 직원들에게 챗GPT를 일상업무에 통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챗GPT 사용에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직장 서류작업부터 학교 숙제를 대신 맡기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또, 챗GPT가 내놓는 답이 틀린 경우도 있어 신뢰성의 문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1월 자체 인터넷망과 학교 컴퓨터에서 챗봇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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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대한 개인정보 취급 분야 일수록 뚜렷

챗GPT 사용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분야일수록 뚜렷하다. 미국 통신 업체 버라이즌은 지난주 회사 시스템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을 사용하는 것을 막았다. 고객 정보나 소스코드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는 직원들에게 챗GPT 사용 중 클라이언트의 정보를 노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마존 역시 지난달 직원들에게 AI챗봇과 기밀 정보를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실제로 정보 보안 전문가들은 AI챗봇에 데이터를 제공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보 보안 기업 비헤이복스 대변인은 “(챗GPT 제작사인) 오픈AI는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선하는 만큼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는 AI챗봇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최악의 경우 다른 사용자를 위한 챗GPT의 답변에 (내가 입력한)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N은 금융업의 챗GPT 활용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CNN 측은 “금융업은 항상 민감한 고객 정보를 다루고 있어 감독기관으로부터 면밀히 감시를 당한다”며 “때문에 금융업의 챗GPT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려와 함께 챗GPT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

챗GPT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각축전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7일 챗GPT를 자사 빙 검색엔진과 엣지 웹브라우저에 탑재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자극받아 구글은 13일 AI플랫폼 바드를 발표했다.

또한 IT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항상 제기됐고 AI 역시 마찬가지다”며 “기술이 아닌 이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지켜야 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무조건적인 규제는 ‘시장 죽이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승익 메타피아 대표 겸 서울사이버대 메타버스 겸임교수도 챗GPT 등 AI 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규제에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기업의 입장에서 챗GPT는 아직까지 시범 단계에 머물러있지만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시키고 업무적 성과(포퍼먼스)도 뛰어나다”며 “단편적인 부작용만 보고 규제에 나서는 것은 산업이 가진 잠재력을 왜곡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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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에 대하여

챗GPT는 AI 스타트업 오픈 AI가 개발한 AI 언어모델 ‘GPT-3.5’를 사용해 이용자 질문에 맞는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다.

지난 11월 30일 출시된 ChatGPT는 인간의 대화를 모방하고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대해 상세한 대답을 제공하는 능력으로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확보했다.사람처럼 대화하는 것뿐 아니라, 논문작성이나 여행계획 짜기도 가능하다. 챗GPT가 쓴 소설도 출간돼 팔리고 있다.

아직 ChatGPT도 한계는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챗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챗GPT는 공식 서비스가 아니라 아직은 실험적인 데모 버전 성격이다 보니 정보 정확성과 편향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결과물에서 최신 정보가 누락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들 중 하나로 꼽힙니다.

챗 GPT는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AI의 획기적인 진보로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개발사 오픈AI도 점차 대중에 시선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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