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락 이유와 전망 (ft. BBB 법안)
최근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사업 비전을 내세우며 나스닥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대표 종목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 경쟁사들의 추격, CEO 일론 머스크의 정책 발언 등 다양한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테슬라의 향후 실적과 시장 점유율, 기술 경쟁력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한 판단을 내리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AI와 에너지, 완전자율주행 분야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글에서는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과 더불어 중장기 전망, 투자 전략을 상세히 분석해 본다.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 이유
1.테슬라 주가 하락의 첫 번째 이유: 유럽 전기차 판매량 감소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 원인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유럽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다. 유럽은 테슬라의 주요 해외 시장 중 하나로, 특히 독일, 노르웨이, 영국 등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견인해왔다. 그러나 최근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5개월 연속 감소하며 테슬라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판매 감소의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존재한다. 첫째, 유럽 국가들이 제공하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폐지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늘어난 점이다. 특히 독일과 영국은 과거 공격적인 전기차 보조금을 통해 전기차 보급률을 높였으나, 최근 보조금이 크게 축소되면서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브랜드들의 판매가 급감했다.
둘째, 유럽 내 경쟁 심화다. 폭스바겐, BMW, 현대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특히 폭스바겐의 ID 시리즈와 현대차의 아이오닉 시리즈 등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모델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셋째, 아무래도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로 인한 충성 고객의 이탈도 유럽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전기차는 공화당보다 민주당 성향의 소비자들이 더 많은 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공화당을 대놓고 지지하자 이에 반발하여 테슬라의 전기차를 사지 않는 유럽 내 민주당 지지자들이 늘어 났다.
기본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주가 되는 기업이라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테슬라 주가 하락의 두 번째 이유: 일론 머스크의 BBB 법안 비판
테슬라 주가 하락의 두 번째 주요 이유는 CEO 일론 머스크의 최근 BBB(Build Back Better) 법안 관련 발언이다. BBB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추진되었던 전기차 세액 공제 정책으로, 일정 생산 기준을 넘은 기업에는 지원을 축소하거나 제외하도록 설계된 부분이 있다. 머스크는 이번 발언에서 테슬라가 경쟁사 대비 불리한 정책 환경에 놓여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이미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시장을 확대했음에도, GM이나 포드 같은 전통 완성차 기업에게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는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발언은 정책 리스크 우려를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세제 지원 방향에 따라 테슬라 차량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이 직접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이번 발언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테슬라가 향후 미국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추가 가격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곧 테슬라의 단기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행히도 트럼프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미국의 대통령을 자극하면 기업에 좋을건 단 하나도 없다. 일론 머스크는 본인의 정치적 올바름을 1순위로 내세우기 보단 테슬라, 스페이스 X 등 본인이 이끌고 있는 기업을 1순위로 내세우는게 좋아 보인다.

3.테슬라 주가 하락의 세 번째 이유: 경쟁 기업들의 추격과 중국 시장 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테슬라를 뒤쫓는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BYD는 이미 중국 내에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으며, 유럽과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BYD는 자체적인 배터리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테슬라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는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 역시 빠르게 성장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구매자의 선호가 점차 자국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위기와 소비 심리 위축, 청년 실업률 증가 등 경제적 악재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이러한 중국 내 경제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테슬라의 생산 및 판매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4.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의 네 번째 이유: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용 부담 확대
테슬라 주가 하락의 네 번째 이유는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배터리 및 차량 소재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그로 인한 비용 부담 확대다. 최근 리튬 가격은 2022년 고점 대비 조정을 받았지만, 2024년 하반기 들어 중국 내 수요 반등과 공급 차질 우려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과 코발트 가격 역시 인도네시아 광산 규제 강화, 아프리카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해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은 테슬라의 배터리 셀 생산 단가를 높이는 직접적 요인이 된다.
특히 테슬라는 4680 배터리 내재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려 하고 있지만, 공정 안정화와 대량 생산 수율 문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외부 구매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알루미늄, 구리, 희토류 등 차량 경량화 및 모터 생산에 필수적인 기타 금속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테슬라의 전체 차량 생산 비용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로 인해 중국산 배터리 소재 및 희토류 수입 규제가 강화될 경우, 테슬라는 배터리 셀 및 모터 원가 상승분을 차량 판매가에 전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차량 가격 인상은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판매량 감소와 실적 둔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배터리 원자재와 차량 소재 가격 상승, 공급망 리스크 확대, 자체 배터리 내재화의 단기적 한계는 테슬라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이익률을 압박하며, 향후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장기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러한 단기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중장기 주가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첫째,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잠재력이 높다. 최근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으며, 2024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FSD 베타 버전의 글로벌 확대를 계획 중이다. 향후 로보택시 사업과 차량 구독형 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익 모델 다변화가 기대된다.
둘째, 테슬라는 에너지 사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테슬라는 전기차 사업 외에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팩 공장을 완공했으며, 이를 통해 전력망 안정화 사업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에너지 사업 부문이 테슬라의 안정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글로벌 기가팩토리 확장 전략을 통해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테슬라는 최근 멕시코와 인도네시아에도 신규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써 원가 절감과 현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으로, 배터리 원재료 확보 차원에서도 전략적 의미가 크다.
넷째, 테슬라는 AI 슈퍼컴퓨터 ‘도조(Dojo)’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학습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FSD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향후 AI 반도체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는 기술적 자산이다.
이처럼 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AI, 에너지, 로보택시 등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이러한 중장기 비전을 염두에 두고 매수 타이밍과 투자 비중을 신중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향후 투자 전략과 유의사항
테슬라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첫째, 테슬라는 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과 행동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종목이므로, 그의 트위터, 인터뷰, 투자 발표 내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단기 변동성이 큰 만큼 모든 투자 자금을 한 번에 투입하기보다는, 일정 금액씩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전기차 산업은 국가별 정책과 보조금 제도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탄소중립 정책, 중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 글로벌 규제와 지원 방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넷째, 테슬라는 PER(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성장주이므로, 금리 상승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을 넘어 AI, 에너지, 로보택시, 반도체 등 다각화된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닌, 기술 기업으로서의 중장기 혁신 잠재력과 함께 글로벌 경쟁 상황, 배터리 원자재 가격, 공급망 리스크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매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향후 투자 시에는 단기적 주가 변동과 심리적 공포에 흔들리지 말고, 테슬라의 혁신 로드맵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부정적인 면을 많이 얘기했지만 필자는 테슬라 주식에 투자 중이다. 지금 당장에 여러가지 리스크로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겠으나 AI, 전기차 시대에 선두 주자로서 과거 애플, 엔비디아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과 분석이니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모두들 성공적인 투자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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