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지선 붕괴 임박? 옵션 투자자들의 ’정반대’ 베팅이 말해주는 것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충격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주요 지지선 붕괴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베팅하고 있다—이건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시장의 깊은 불안을 드러내는 신호다.
누군가는 이른바 '스마트 머니'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는 그저 금융권의 또 다른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결국 누군가는 틀리고 누군가는 큰 돈을 벌게 마련이다.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며 가격이 11만 달러 지지선 근처에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옵션 시장에서는 12만~13만 달러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8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ETF와 기업 재무부 중심으로 이뤄지던 비트코인 수요가 8월 초 17만 BTC 이상에서 현재 5만 BTC 수준으로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 연구 책임자는 이 수요 감소가 최근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매크로 환경도 비트코인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오는 8월 22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정책에 대해 매파적 발언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 재무부가 약 4,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차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 유동성 감소가 비트코인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베이스의 데이비드 두옹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주식과 함께 추세를 잃은 것은 유동성 우려 때문”이라며 “다만 9월 이후에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델피 디지털 역시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에서는 강세 심리가 뚜렷하다. 글래스노드 자료에 따르면 옵션 거래자들은 12만~13만 달러 구간을 주요 상승 목표로 삼으며 매수세를 늘리고 있다. 다만 단기보유자 기준 가격인 10만 8,000달러가 무너지면 추가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11만 달러 지지선이 유지될지, 혹은 매크로 압력 속에 다시 한번 조정을 겪을지는 시장 참여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