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15주 만에 순유출 충격…FOMC 발표 후 시장 출혈
암호화폐 시장이 숨고르기에 나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가 15주 연속 순유입 기록을 끊고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FOMC의 최신 금리 정책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월가의 전통적 금융권이 '디지털 골드'를 향한 투자 심리를 다시 한번 흔들어 놓은 상황. 암호화폐 펀드의 자금 유출이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추세 반전의 신호인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유출 사태는 특히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타이밍과 맞물려 더욱 의미심장하다. '숏(short) 찍는 헤지펀드 vs. 홀드(hodl)하는 다이아몬드 핸드'의 대립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한편 금융 당국은 여전히 '규제 없는 카지노'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쉬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늘도 변동성과 맞닥뜨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때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로셰어즈, 21셰어즈 등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2억2300만달러(약 30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15주 연속 순유입 흐름이 끊겼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버터필 책임자는 "주말의 부진한 고용지표는 연준에 비둘기파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추가적인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0일 동안 122억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입액의 50%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이 유출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더리움 기반 펀드는 1억33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해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긴 15주 연속 유입을 기록했다.